류현진 또 '흔들'···애리조나전 4.2이닝 7실점·평균자책 2.35

이용균 기자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류현진이 29일 피닉스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교체되기 전 공을 공중으로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류현진이 29일 피닉스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교체되기 전 공을 공중으로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류현진이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은 2.35까지 높아졌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는 지켰다. 애틀랜타 마이크 소로카의 평균자책은 2.44다.

류현진은 30일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10안타 7실점을 기록하고 5회 2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삼진 4개, 고의4구 1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올시즌 애리조나를 상대로 3경기 모두 승리를 따냈고, 평균자책 0.45로 무척 강했지만 이날은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는 등 불운까지 이어지면서 실점이 늘었다.

류현진의 출발은 좋았다. 2회까지는 삼진 3개 포함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고 3회 8번 포수 카슨 켈리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줬을 뿐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 선두타자 로캐스트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경기 흐름이 꼬였다. 우타자 로캐스트로 몸쪽에 붙인 공이 뒷다리인 오른 무릎 근처에 맞았다.

이어 3번 에스코바르의 타구는 빗맞았지만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똑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이어졌다. 2차례 불운이 곧장 무사 1,2루 위기로 이어졌고 4번타자 크리스티안 워커를 삼진으로 잡아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5번 플로레스에게 가운데 담장을 맞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우타자 몸쪽으로 잘 제구된 커터가 이번에도 장타가 됐다는 점은 좋지 않은 신호다.

애덤 존스를 1루 뜬공으로 잡은 뒤 이번에는 닉 아메드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다. 바깥쪽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장타로 이어졌다. 지난 양키스 전에 이어 류현진의 주무기라고 할 수 있는 체인지업과 커터가 모두 장타로 이어지면서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2사 만루에서는 투수 메릴 켈리 대신 들어온 대타 바르가스에게 빗맞은 우전 안타를 내주면서 결국 3-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채 3-4 역전을 허용했다.

4-4 동점에서 오른 5회말 류현진은 2사 뒤 연속 4안타를 맞으며 추가 3실점했다. 안타 4개가 모두 스트라이크 존 바깥으로 유인하는 공(커브, 체인지업, 투심, 체인지업)이었는데, 모두 애리조나 타자들의 방망이에 맞아나가며 실점이 늘었다.

류현진이 5회 허용한 5번째 안타는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기는 했지만 역시 커브였다. 류현진은 결국 5회 2사 1,3루에서 교체됐다.

류현진의 실점은 7개까지 늘었다. 류현진이 7실점한 것은 6월28일 콜로라도전, 24일 양키스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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