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첼시 승부차기 혈투 끝 슈퍼컵 품었다

리버풀 선수들이 15일 UEFA 슈퍼컵 첼시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우승을 결정지은 뒤 골키퍼 아드리안에게 달려가며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15일 터키 이스탄불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린 2019 UEFA 슈퍼컵에서 첼시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리버풀은 2005년 이후 14년 만에 통산 4번째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UEFA 슈퍼컵은 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은 초반엔 첼시의 기세에 다소 눌렸다. 전반 21분 골대를 강타하는 페드로의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한 첼시는 36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리버풀은 후반 들어 피르미누를 투입해 역습에 나섰고 3분 만에 사디오 마네의 동점 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추가 골 없이 전후반 90분이 모두 흘렀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5분에 마네가 피르미누의 땅볼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도 연장 전반 11분 조르지뉴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양 팀의 4번 키커까지 모두 실축 없이 모두 골을 넣은 가우데 마지막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리버풀의 5번째 키커 무함마드 살라흐는 침착하게 슛을 넣었지만, 첼시의 마지막 키커 에이브러햄의 슛은 아드리안 골키퍼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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