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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속 완판 행렬 이어가는 국산 브랜드는

방영덕 기자
입력 : 
2019-08-13 11: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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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앞두고 내놓은 한정판이라 더 인기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국내 브랜드들이 내놓은 광복절 한정판 제품들이 어느 때보다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의류와 문구업계에 따르면 제조·유통 일괄형(SPA) 국내 브랜드 탑텐이 광복절을 앞두고 7월 초 출시한 '8.15 캠페인 티셔츠'는 최근까지 전체 기획물량 1만장 중 95% 이상이 판매됐다.이날 현재 매장에 남은 물량은 소량에 불과하고 온라인상에서는 주요 사이즈 제품은 대부분 소진됐다.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패션 시장에서 비수기인 7월에도 불구하고 탑텐의 해당월 매출은 전년대비 20% 늘었다.

국산 문구 브랜드 모나미의 경우 5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FX 153' 광복절 한정판 패키지도 출시 하루 만에 완판됐다. 지난 6일 핫트랙스 1000세트, 11번가 5000세트, 모나미몰 1000세트 등 초도물량 7000세트가 모두 다 팔린 것.

이어 시작한 2차 예약판매에서도 1000세트가 추가 완판되는 등 1, 2차에 걸쳐 예약판매분 8000세트가 모두 팔렸다.모나미가 11일 11번가에서 1000세트 한정 판매한 '153 무궁화'도 물량이 소진됐으며, 나머지 1000세트는 15일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한 달 이상 지속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여파는 날로 거세지는 모습이다. 유니클로의 경우 등을 돌린 국내 소비자들로 인해 경영 실적이 악화돼 급기야 문을 닫는 매장이 나왔다. 일본 화장품 기업 DHC는 혐한 발언이 알려진 후 국내 헬스&뷰티(H&B) 스토어 롭스(LOHBs)와 올리브영, GS리테일 등에서 DHC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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