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후반기 전망’ 정리해보니…비룡 승천·거인 꼴찌, 막내의 PS열차 탑승

이용균 기자

프로야구 해설위원 13인 전망

장성호 위원 뺀 12명이 “SK가 1위”

첫 10위 불명예는 한화보다 롯데

치열한 5위 싸움 승자엔 KT > NC

SK와이번스가 자랑하는 행복드림구장의 대형전광판. 해설위원 13명 중 12명이 최종 1위팀으로 SK를 꼽았다. SK와이번스 제공

SK와이번스가 자랑하는 행복드림구장의 대형전광판. 해설위원 13명 중 12명이 최종 1위팀으로 SK를 꼽았다. SK와이번스 제공

2019시즌 KBO리그 꼴찌는 롯데, 5위는 KT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2019시즌 후반기 돌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이 걸려 있는 5위 싸움이 치열하다. 5위 NC와 6위 KT의 승차는 1.5경기. 맞대결 결과만으로도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승차다. 전반기 막판 KT가 보여준 상승세는 더욱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감케 한다.

5위 싸움뿐만 아니라 10위 싸움도 관심을 모은다. 10개 구단 체제 이후 시즌을 10위로 마친 팀은 KT(2015~2017)와 NC(2018) 등 두 팀이 전부다. 전반기 꼴찌인 롯데와 9위 한화 사이의 승차는 없다. 어느 팀이 꼴찌를 하든 창단 이후 첫 10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시즌 종료 시 5위와 10위가 어느 팀이 될지 해설위원 13명에게 물었다. 13명 중 9명이 꼴찌 후보로 롯데를 꼽았다. 7명이 롯데를 지명했고, 2명이 롯데와 한화를 꼽는 복수응답을 했다. 한화를 꼴찌 후보로 꼽은 해설위원은 복수응답 2명 포함 6명이었다.

롯데는 시즌 전 5강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외인 선수들의 성적이 좋지 않았고 기대했던 타선의 침묵이 길었다. 투타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외국인 선수 교체 과정에서 현장과 프런트의 갈등이 불거졌다. 결국 이윤원 단장과 양상문 감독이 전반기 직후 동시에 물러나는 초유의 일까지 벌어졌다.

해설위원들은 팀 ‘분위기’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줬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팀 분위기가 많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공격력이 살아난다 하더라도 수비와 포수 쪽에 약점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화는 전력적으로 불안요소가 많다. 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팀 타격 지표가 너무 좋지 않다. 거의 모든 지표에서 바닥권”이라고 말했다. 장성호 KBS N 해설위원도 “지난해 버텨준 투수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투타 밸런스가 안 맞는다”고 말했다.

가을야구 와일드카드가 걸려 있는 5위 싸움에서는 KT가 NC에 조금 앞선다는 평가가 많았다. 13명 중 6명이 KT를, 1명이 NC와 KT를 동시에 꼽았다. NC를 선택한 해설위원은 3명이었다. 삼성은 2명, 무응답은 2명이었다. 이용철 KBS N 해설위원은 “KT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가 무섭다”고 평가했다. 심재학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전반기 막판 기세가 팀 분위기를 바꿨다”면서 KT의 손을 들었다.

정규 시즌 최종 1위 팀을 묻는 항목에서는 12명의 표가 현재 선두 SK에 몰렸다. 다만 장성호 해설위원은 유일하게 키움의 추월을 예상했다. 장 위원은 “키움의 강점은 6~9회까지 막아줄 조상우, 오주원, 한현희, 김상수 등 불펜라인이 리그 최강이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서건창, 안우진, 이승호 등이 복귀하는 게 호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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