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베리 뉴 티볼리’.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는 ‘베리 뉴 티볼리’ 일부 차량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속 지연 현상에 대한 무상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지난 6월 출시된 베리 뉴 티볼리 가솔린 모델 일부에서 정차 후 재출발을 할 때 간헐적으로 가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쌍용차는 여름철 고온에서 주행과 정지가 반복되면 엔진 노킹센서(knock sensor· 소리와 진동, 압력 변화를 감지해 엔진제어유닛(ECU) 조작을 통해 점화시기를 조절하고 노킹 현상을 방지하는 부품)가 민감하게 작동,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CU가 엔진 출력을 강제로 조정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가속 지연 증상을 없애려면 ECU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된다. 센서 신호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쌍용차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와 함께 다음달 2일까지 프로그램 개발 등 무상점검에 필요한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또 해당 차종 소유자에게도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무상점검 대상 소비자는 전화 및 인터넷으로 예약한 뒤 편리한 시간에 서비스 네트워크를 방문하면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점검 결과 이상이 발견되면 무상수리 조치를 받는다. 쌍용차는 무상점검 조치 이전이라도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실행 가능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베리 뉴 티볼리 가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거나 해당 문제에 대한 안내를 원할 경우 쌍용자동차 고객센터(080-500-558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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