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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폴드 vs 메이트X, 9월 폴더블폰 맞대결…누가 이길까?

김승한 기자
입력 : 
2019-07-25 15:55:15
수정 : 
2019-07-25 16: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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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와 화웨이 '메이트X'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양사 모두 출시를 연기하면서 대전은 성립되지 않았다.

25일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폴드를 9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자인 보강과 철저한 분석을 진행했으며, 개선 사항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로 유효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갤럭시폴드는 4월 26일 미국 시장에 세계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제품을 테스트한 현지 언론의 제품결함 논란이 불거지자 삼성전자는 출시를 잠정 연기했다.

화웨이 역시 6월에 메이트X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접는 스크린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출시일을 9월로 늦췄다.

화웨이는 공식적으로 출시 일정을 밝힌 적이 없지만, 외신 등은 메이트X가 중국에서 8월 말까지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화웨이 서유럽 지역 대표인 빈센트 팡은 지난달 외신 인터뷰에서 메이트X가 늦어도 9월까지는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어느 회사가 더 빨리, 안정된 품질의 폴더블폰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그간 갤럭시폴드의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화면 보호막을 베젤 밑부분까지 덮을 수 있도록 연장시켰다. 화면 보호막이 디스플레이의 한 부품으로 보이게 하고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또 갤럭시폴드의 접고 펴는 사용성은 유지하면서도 외부 이물질로부터 제품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보강했다. 더불어 힌지 상·하단에 보호 캡을 새롭게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운 메탈층을 추가해 이물질이 유입되더라도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물질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갤럭시폴드의 힌지 구조물과 전·후면 커버 사이 틈을 대폭 줄였다.

화웨이도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모델명 'TAH-AN00'가 이달 15일 6개월의 시범 네트워크 접속 허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이 스마트폰이 '메이트X'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갤럭시폴드는 접으면 4.6인치 스마트폰이 되고 펼치면 7.3인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용량은 12GB 램과 512GB 내장메모리가 탑재됐다.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실린다.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 듀얼 카메라가 있으며 접었을 때는 1000만화소 카메라가 있어 편리하게 셀피 촬영도 할 수 있다.

또 엄지손가락이 닿는 측면에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됐고 배터리도 제품 양쪽에 균형감 있게 나눠 4380mAh를 탑재된다. 다만 국내 출시되는 갤럭시폴드는 5G 통신 모뎀을 집어넣으면서 배터리 용량이 4235mAh로 줄었다. 모바일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이 장착된다.

갤럭시폴드는 접었을 때 얇은 부분이 15.5mm, 두꺼운 부분은 17mm로, 벌어진 틈이 1.5mm 내외다. 펼쳤을 때는 두께가 6.9mm, 힌지 부분 프레임까지 포함하면 7.5mm다. 무게는 263g이다.

화웨이 메이트X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의 갤럭시폴드와 달리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접었을 때 각 6.4인치, 6.6인치 화면이 있고 펼쳤을 때 8인치 디스플레이가 된다.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되고 자사 '발롱 5000' 칩셋이 내장돼 5G를 지원한다. 배터리는 4500㎃h다.

화웨이는 삼성전자 제품에 비해 커진 화면과 슬림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웠다.무게는 295g, 두께는 접었을 때 11mm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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