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대표(되신 걸) 축하드립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두 번째입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여야 대표들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에 앞서 차담회를 가졌다. 차담회에선 안부 인사와 농담 등이 오갔다.
황 대표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에게 “생신이시라고 들었다”고 말을 건넸다. 이에 심 대표는 황 대표에게 “생일까지 기억하시고, 민주평화당만 챙기시나요”라고 농담을 했다.
황 대표는 심 대표에게 “세 번째 대표 축하드린다”고 하자, 심 대표는 “두 번째”라고 바로잡았다.
황 대표는 또 전화하는 정 대표에게 “전화 통화가 가능한가 보죠? 전에는 안 됐던 것 같은데...”라고 했다. 황 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에게 “가끔 (청와대) 들어오시나요”라고 물었고, 이 대표는 “네. 당정 회의할 때”라고 답했다.
황 대표는 차담회 장소인 충무전실의 열린 문밖을 가리키면서 “국무회의를 저 끝에서 했었는데...”라고 말했다. 국무총리 때를 회상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정 실장. 힘드실 텐데 회춘하셨어”라고 하자, 정 실장은 “그럴 리가 있겠나”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