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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사개특위 대신 정개특위 선택…위원장에 홍영표

입력 : 
2019-07-18 11: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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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가운데 정개특위를 선택, 위원장에 홍영표 전 원내대표를 내정했다. 민주당이 정개특위를 선택함에 따라 사개특위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몫이 됐다. 지난달 28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합의 이후 21일 만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개특위를 맡아서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면서 "홍영표 전 원내대표는 정치개혁에 확고한 뜻이 있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과정에서 여야 4당 공조에 의지를 결자해지하는 차원에서 실권을 갖고 협상에 임할 책임자"라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직전 원내대표 시절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과의 공조를 통해 선거제·사법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끌어냈다.

앞서 민주당은 한국당, 바른미래당과의 국회정상화 협상에서 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위의 활동 시한을 6월 말에서 8월 말로 2달 연장하기로 하면서, 두 특위 위원장을 민주당과 한국당이 한곳씩 맡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관철 등을 위해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해온 정의당 등은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 선거제 개편을 관철하라고 요구해왔다.

민주당 지도부가 정개특위 위원장을 선택한 것은 선거제 개혁을 고리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공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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