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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Talk] “약속 지켜라” 잠실5단지(재건축조합) ‘망루 시위’ 불사

  • 나건웅 기자
  • 입력 : 2019.07.15 07:38:15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조합원 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지난 7월 10일 서울시에 재건축 인허가 절차를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어. 한 조합원은 옥상 철제 구조물인 ‘망루’에까지 올라 시위를 벌여 눈길. 잠실5단지는 1977년 준공한 아파트로 2010년 안전진단에서 이미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는 D등급 판정을 받은 바 있어.

조합 측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7년 말했던 조합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잠실5단지가 관광특구 지역에 위치한 만큼 국제 설계 공모로 설계 업체를 선정하면 재건축 인허가를 최대한 간소화해주겠다고 약속해놓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 조합은 “당시 기존 설계 업체가 있었지만 박 시장의 약속을 믿고 업체를 다시 선정했다. 재선정에 들어간 모든 비용을 조합이 부담했지만 서울시장은 2년 3개월이 지나도록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

한편 몇몇 조합원은 아파트 옥상의 10m 높이 철제 구조물에 올라가 ‘여당 시장은 거짓말로 시민을 농락하지 마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드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나건웅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17호 (2019.07.17~2019.07.2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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