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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Talk] 급등하던 애국 테마주 일제히 약세

  • 김기진 기자
  • 입력 : 2019.07.15 07:38:58
일본 정부가 한국으로 수출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자 국내 소비자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 증권가에서는 불매운동 수혜주 주가가 급등. 모나미 주가는 국산 문구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7월 4일 전일 대비 29.9% 급등한 3325원에 거래를 마감. 이후 상승을 거듭해 7월 10일 4305원까지 올라. 아사히를 비롯한 일본 맥주 대신 국산 맥주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에 하이트진로홀딩스 우선주도 가파르게 뛰어. 7월 4일부터 10일까지 상승률 87.1%를 기록. 같은 기간 하이트진로홀딩스 역시 9.5% 올라. 주방용품 기업 PN풍년은 7월 3일부터 7월 8일까지 상승률 11.4%.

그러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애국 테마주가 7월 11일 일제히 하락 마감. 7월 11일 모나미는 종가 392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8.9% 내려. 하이트진로홀딩스우는 14.8%, 하이트진로홀딩스는 1.8% 하락. PN풍년은 7월 8일 이후 약세를 보이며 7월 11일까지 8.7% 하락. 짧은 기간에 주가가 급등해 부담이 커진 데다 매출, 영업이익 등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점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 실제 모나미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7.2%, 56.4% 감소하는 등 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려. PN풍년 역시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1.1% 줄고 영업손실 4324만원을 기록하며 고전 중.

[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17호 (2019.07.17~2019.07.2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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