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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보고서] 캐릭터 완구-오로라 | 넷플릭스 덕에 대표 IP ‘유후와 친구들’ 훨훨

  • 김기진 기자
  • 입력 : 2019.07.18 11:14:50
한동안 박스권을 맴돌던 오로라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린다. 오로라는 코스닥에 상장된 캐릭터 완구 전문기업. 3~5월 중순까지 주가가 1만~1만1000원대를 오르내리다 5월 말 상승 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7월 11일 종가는 1만3000원. 약 한 달 반 만에 12.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2%가량 하락했다. 성현동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다.



오로라 대표 지식재산권(IP) ‘유후와 친구들’ 애니메이션은 넷플릭스를 통해 유통되기 시작한 이후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종전에도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방영되고 유럽 내 40여개 국가에서 맥도날드 해피밀 프로모션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북미 등 일부 시장 진입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넷플릭스를 통해 방송되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190개국으로 유통 범위가 확대되고 그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성 애널리스트는 “이미 제작된 시즌1과 2 재방영을 통한 수익 극대화가 예상된다. 애니메이션 인기가 캐릭터 완구 판매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명 캐릭터 제조사와 제휴를 맺으며 캐릭터 완구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자체 IP ‘유후와 친구들’ ‘큐비쥬’ 외에 ‘신비아파트’ ‘핑크퐁’ 판권도 확보했다. 신비아파트는 CJ ENM과 합작 투자했다. 핑크퐁 캐릭터는 상품 개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신비아파트 관련 2018년 연간 매출은 75억원이었다. 올해에는 1분기에만 57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신비아파트 뮤지컬과 극장판 개봉, 핑크퐁 애니메이션 TV 방영이 예정돼 있다. 눈에 띄는 경쟁작이 없어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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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17호 (2019.07.17~2019.07.2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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