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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편향·고액출연료 논란' 끝에 '오늘밤 김제동' 9월 마지막 방송

입력 : 2019-07-17 17:30:44 수정 : 2019-07-17 17: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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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편향 및 MC 고액 출연료 논란’ 등을 빚은 KBS1 시사프로 ‘오늘밤 김제동’이 오는 9월 방송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는 소식이 17일 전해졌다.

 

김제동은 이날 소속사 아침별을 통해 “1년간 출연해주신 시민과 각 분야 전문가, 수고해준 스태프들,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남은 방송까지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늘밤 김제동’은 KBS 가을 개편을 앞두고 오는 9월 초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된 것. 

 

지난해 9월10일 ‘젊은 시사프로그램’을 기지로 첫 방송 전부터 큰 기대와 화제를 모았던 ‘오늘밤 김제동’은 우리 사회 이슈를 생생하게 전하는 시사토크쇼로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0분간 생방송으로 시청자들과 함께해왔다.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오늘의 이슈’를 쉽고 재밌게 풀어나가는 색다른 포맷의 시사 토크쇼 프로그램을 컨셉으로 잡았다.

 

같은해 9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병권 CP는 프로그램을 기획 배경에 대해 존의 시사프로그램들은 어렵고 딱딱하고 최근 변화된 미디어 환경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사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 결과물이 ‘오늘밤 김제동’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진행자 김제동은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똑같은 콩이라도 두부를 만들기도 하고 비지, 메주를 만들기도 한다”며 “뉴스의 재료로 뉴스 형태를 만들기도 하고 다른 형태로 제작할 수도 있다. 하루 동안 일어난 일들을 PD들의 눈으로 전하고 싶은 마음에 공감했다. 사람들은 단순히 뉴스의 소비자가 아니라 공급자이기도 하다.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를 하는, 우리의 목소리를 담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다룬 일부 이슈와 관련해 ‘좌 편향’이라는 정치 논쟁을 유발했고 김제동의 고액 출연료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해 10월 KBS 공영노조는 “KBS 1TV, ‘오늘밤 김제동’의 출연료가 회당 35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한 주에 1400만원, 한 달을 4주로 잡더라도 월 5600만원을 받아가는 것이고 단순계산 연봉으로 따지면 7억원 정도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해 12월에는 김수근 위인맞이환영단장을 출연시켜 일명 ‘김정은 찬양 인터뷰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저조한 시청률’등도 구설에 올랐는데, 시청률 전문기관 TNMS 조사에 의하면 이 방송은 1회 방송부터 지난 6월11일 147회까지 전국시청률 3.2% 수준을 유지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이 프로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도 했다.

 

김제동은 이와 별개로 최근 ‘지자체 고액 강연료 논란’에 휘말린 바 있는데, 그가 대덕구와 논산시 등에서 각각 90분씩 강연하고 1550만원~1620만원을 강연료로 받은게 일부 보수 언론과 야당 측을 통해 드러나서다. 4월 전주에서 진행된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 9’ 공연 티켓은 7만7000∼8만8000원에 판매 되기도 했다. 

 

한편, 김제동은 지난 10일 오는 8월부터 MBC가 선보일 새로운 예능프로 ‘편애중계’ 진행을 맡을 것을 알리며 6년만의 예능 방송 복귀를 예고했다. 그는 이 프로에서 전 야구선수인 김병현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MBC라디오 ‘굿모닝FM김제동입니다’를 진행 중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KBS2TV‘오늘밤 김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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