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날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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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다나스(DANAS)' 북상의 영향으로 오는 19일부터 22일 사이 많은 장맛비가 예상된다. 현재의 예상경로 대로라면 다나스는 오는 21일 오전 목포 인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7일 "다나스가 이날 오전 필리핀 부근을 통과했다. 대만을 거쳐 서해로 이동해 우리나라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필리핀 통과 중에 태풍의 상하층이 분리되면서 태풍 강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필리핀과 대만 사이의 태풍 경로와 강도를 더 확인해야 우리나라 부근의 경로와 강도가 좀 더 구체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태풍의 경로, 강도 변화와 상관없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르면 17일부터 저녁부터 제주에 비가 내리고, 태풍이 북상하면서 해상에는 18일부터 물결이 차차 높게 일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7일 낮 제주 산지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제주 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7~18일 이틀간 50~100㎜다. 특히 남서부와 산지에는 시간당 10㎜ 안팎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대기가 불안정해 강우 강도가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장맛비는 20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해상에는 18일부터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고 물결도 차차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96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시속 65㎞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480㎞ 해상에서 시속 15㎞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한편 '다나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을 의미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