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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오늘 ‘DMZ’에 나올까 초미관심…文대통령ㆍ트럼프 오전 정상회담
-트럼프 어제 방한…오늘 한미정상회담
-오후엔 DMZ행…남북미 정상 회동 여부 주목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만찬 중 건배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오사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하루 전인 지난 29일 방한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후 즉시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만찬을 가졌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11시 청와대에 도착해 방명록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한다. 이후 한미 정상 외에 양측에서 4명씩 더 배석하는 ‘1+4 소인수 회담’이 11시 50분까지 청와대 접견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측에서는 문 대통령 외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자리를 함께 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회담이 끝나면 오전 11시 55분부터 낮 12시 55분까지는 청와대 집현실에서 확대회담 및 업무 오찬이 진행된다. 회담과 오찬을 마치고 나면 오후 1시부터 15분간 청와대 본관 중앙계단 앞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공동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공동회견에서는 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이자,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이후 80일 만에 열린 이날 회담의 의미를 설명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도 거론될전망이다.

양 정상회담 못잖게 시선을 끌고 있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오후 비무장지대(DMZ) 방문길이다. 여기에는 문 대통령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에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역사적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김 위원장의 DMZ행은 불투명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트위터에 “시 주석과의 회담을 포함해 아주 중요한 몇몇 회담을 가진 후에 나는 일본을 떠나 (문 대통령과) 한국으로 갈 것”이라며 “그곳에 있는 동안 북한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악수하고 인사(say Hello)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 역사적 이벤트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을 통해 DMZ 방문을 공식화하며 김 위원장에게 만남을 제안한 상태다. 북한 측 반응도 나쁘지 않아 김 위원장의 DMZ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게 현재까지의 전망이다.

청와대는 현재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하더라도 문 대통령이 동행할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분단의 최전선 현장을 방문하는 길에 문 대통령이 동행하지 않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청와대가 막판까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청와대는 북미 정상이 DMZ에서 만나는 상황은 물론이고 문 대통령이 합류해 남북미 3자 정상이 회동할 가능성에도 만반의 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측에서 받은 연락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 연락을 받았다”고 밝혀 DMZ에서의 남북미 회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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