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조광한 남양주시장 “홍유릉 독립투쟁역사 메카로 조성”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8 22:46

수정 2019.06.28 22:46

조광한 남양주시장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식’ 축사. 사진제공=남양주시
조광한 남양주시장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식’ 축사.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28일 “홍유릉을 선조의 독립투쟁 역사와 그 정신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는 ‘역사문화의 거점’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광한 시장은 이날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40기의 조선 왕릉 중 남양주에는 홍유릉을 비롯해 네 기의 왕릉이 있는데, 이를 살아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은 조광한 시장을 비롯해 문화재청장, 국회의원, 문화재 유관기관, 조선왕릉 관련단체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 기초단체장으로는 특별초대된 조광한 시장은 축사를 통해 “남양주에 위치한 홍유릉은 대한제국의 두 황제인 고종과 순종, 영친왕, 덕혜옹주 등을 모신 가족묘역으로 나라를 잃은 황실과 백성의 한이 담겨있는 비통한 근대사의 현장”이라며 “홍유릉 일대를 역사체험관으로 조성해 신흥무관학교 출신 독립투사의 피와 땀, 정신이 우리의 마음 속에 되살아나는 ‘다짐과 각오’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양주에는 광해군 묘, 흥원(흥선대원군) 묘를 비롯해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의 궁집,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묘소 등 소중한 문화유산이 많은데, 이런 자원을 시민이 역사적 숨결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는 6월 세계문화유산 ‘홍릉과 유릉’의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자원화 및 지역사회 활력을 제고하고자 10년 이상 홍유릉 앞을 가로막은 채 방치되던 목화예식장을 전액 시비로 매입해 철거한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