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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상 수상자' 이형준, 올 11월에 군대 간다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8 12:53

수정 2019.06.28 22:15

KPGA선수권대회 공동 31위로 본선 진출
오는 11월 군입대 예정인 이형준. 통산 5승을 거두고 있는 이형준은 작년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것에서 보듯 KPGA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다. /사진=KPGA
오는 11월 군입대 예정인 이형준. 통산 5승을 거두고 있는 이형준은 작년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것에서 보듯 KPGA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다. /사진=KPGA
양산(경남)=정대균골프전문기자】작년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이 올 시즌을 마친 뒤 군 입대한다.

이형준의 아버지 이동철(57)씨는 28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CC서 열린 KPGA선수권대회 2라운드 출발에 앞서 "(이)형준이가 오는 11월에 입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는 현역 입영 대상자로 예비 통지서를 받은 상태다. 통지서상의 입대일은 오는 11월17일이다.
하지만 이형준이 상근예비역(常勤豫備役) 소집대상자여서 입대 날짜는 11월17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근예비역은 현역병과 같이 기초군사교육(육군은 5주, 해군은 6주 , 해병대는 7주)을 마친 뒤 집에서 출·퇴근하며 근무하도록 하는 병역제도다. 복무지는 집근처 군부대나 예비군 중대, 복무기간은 육군 현역병과 동일하다. 상근예비역은 군인 신분이며 계급은 육군 현역병과 동일하게 진급되고 복무기간이 끝나면 전역증이 주어진다. 사회복무요원과는 다른 신분이다.

선발 방법은 거주지별로 현역병 입영대상자 중에서 학력, 신체등위, 연령 등 자질을 고려한 선발순위에 의거 전산 선발되나, 자녀를 양육하고 있고 그외 조건이 맞을 경우 선발 신청이 가능하다. 이형준은 자녀 양육 조건에 의한 신청 자격자다. 이형준은 작년 12월에 홍수빈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승기(3)군을 두고 있다.

이형준은 "당연히 가야할 길이기 때문에 빨리 다녀오기로 했다"면서 "올 시즌 남은 일정을 후회없이 마무리하겠다. 그리고 군복무를 마친 3년 뒤에는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형준은 올 시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등 통산 5승째를 거둔 KPGA코리안투어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다.

한편 전날 1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부진해 컷 위기에 몰렸던 이형준은 이날 보기 1개에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이형준은 공동 3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컷 기준타수는 2언더파 138타로 총 71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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