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전북현대 공격수 이근호 임대 영입

  • 등록 2019-06-27 오후 4:11:32

    수정 2019-06-27 오후 4:11:32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전북 현대 이근호.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 공격수 이근호(23)를 임대 영입한다.

제주는 27일 전북 소속의 이근호를 임대로 영입했다. 임대 기간은 2019시즌 종료까지다.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선수와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근호는 언남고-연세대 출신으로 U-19 대표팀을 시작으로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공격 유망주다. 185cm, 85kg의 탁월한 신체조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골 결정력에도 강점을 보이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유형의 선수다.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근호는 30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전북 현대로 이적 후 이렇다 할 출전기회(K리그1 2경기)를 잡지 못했다.

화력 보강이 절실한 제주의 입장에선 단비와 같은 존재다. 이근호의 가세로 공격 옵션의 다양화뿐만 아니라 선수 운용 로테이션, 선수단 동기부여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최윤겸 감독은 “이근호는 잠재력이 풍부한 공격수다. 탄탄한 체격과 마무리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며 “비록 전북에서 많은 빛을 보지 못했지만 제주에서 더욱 성장해서 서로 윈윈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근호는 “나뿐만 아니라 제주도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비록 짧은 시간일수도 있지만 많은 걸 새롭게 느끼고 배우면서 제주의 목표 달성을 위해 힘쓰도록 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일단 공격포인트 10개가 목표다. 아직까지 감독님께서 별다른 주문은 하지 않았지만 굳이 말을 하지 않더라도 절실함을 갖고 임대를 왔고 반드시 제주와 함께 반등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근호는 동명이인의 울산 현대 공격수 이근호를 언급하며 “이근호 선배님도 제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비록 임대지만 나 역시 제주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매 경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쉼없이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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