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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한국경제, 혼돈의 성찰 | 저성장 시대 ‘선진국 도약’을 위한 국가 전략

  • 김기진 기자
  • 입력 : 2019.06.24 12:15:30
  • 최종수정 : 2019.06.24 16:56:59
정갑영 외 지음/ 21세기북스/ 
1만8000원

정갑영 외 지음/ 21세기북스/ 1만8000원

한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4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는 등 주요 지표가 일제히 하락세다. 청년실업, 저출산, 소득 양극화 등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외부 여건도 좋지 않다. 세계 경제성장은 둔화되고 미국과 중국 간 통상마찰로 인해 무역 시장 내 불확실성은 점점 커져만 간다. 곳곳에서 부정적인 신호가 감지되자 한국경제연구원은 6월 초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2.2%로 낮췄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해외 주요 기관도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 한쪽에서는 일본의 장기 불황 ‘잃어버린 20년’보다 심각한 위기가 한국에 닥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내놓는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을 잘 이겨내왔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분석이다.

▶4차 산업혁명 대응책부터 환경 문제 해결책까지

책은 우리나라가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설명한다. 연세대 총장을 지낸 뒤 명예특임교수로 재직 중인 정갑영 교수를 포함한 학술연구단체 사단법인 FROM 소속 학자 16명이 고안해낸 대책이다.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노동생산성을 끌어올리고 고용을 늘리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과학기술 혁신을 이어가기 위해 어떤 지원 방안을 펼쳐야 하는지, 소상공인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등 여러 주제를 다룬다. 경제와 관련된 사안 외에도 난민 문제,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사회 이슈와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한다.

[김기진 기자 kjkim@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14호 (2019.06.26~2019.07.0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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