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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올해 뜨는 이색 여행지 어딜까-물가 저렴한 이색 소도시 인기

배윤경 기자
입력 : 
2019-05-22 10: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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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올해 들어 베트남 푸꾸옥은 항공권 예약이 전년 대비 82%나 증가했다. 푸꾸옥은 베트남 최남단에 있는 가장 큰 섬으로 대형 리조트가 많다. 투숙객을 위한 프라이빗 비치는 물론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수상 액티비티, 야시장 등 즐길거리가 많아 휴양을 즐기기에 좋다. 특히 사오비치는 수온이 낮지 않고 모래가 고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가족여행의 경우 아이들과 함께 푸꾸옥의 랜드마크인 빈펄 사파리 동물쇼와 빈펄랜드 아쿠아리움을 많이 찾는데, 빈펄 사파리의 동물쇼는 관객과 동물이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베트남 전쟁 당시 포로 수용소 모습을 재현한 코코넛 수용소도 유명하다. 커피에 연유 얼음을 넣은 베트남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로컬 카페도 곳곳에 자리해 연인이 함께 시간이 보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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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이라고 하면 방콕을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태국 특유의 이국적인 정취를 찾아 치앙마이를 찾는 수요도 최근 늘었다. 치앙마이는 조용한 분위기에 현지 느낌이 살아있어 2030세대를 중심으로 SNS에서 인기를 끄는 여행지다. 태국 북부 고산지대에 위치해 기온이 쾌적하고 곳곳에 유적이 자리해 볼거리가 다양하다. 태국답게 물가도 저렴해 30만~40만 원 정도면 한 달 동안 레지던스에서 머물 수 있다. 로컬 레스토랑의 한 끼 식사 가격은 100바트(약 4000원) 수준이다. 특히 태국의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공동체 ‘반캉왓’과 치앙마이 최고의 인기 장소인 님만해민은 치앙마이에서 꼭 찾아야 할 여행지로 꼽힌다. 일본 소도시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주목받은 다카마쓰는 올해 들어 예약률이 131% 늘었다. 다카마쓰는 시코쿠 섬 동북부에 위치한 곳으로, 예술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이색 여행지다. 나오시마 섬의 남쪽에 위치한 종합 문화 예술 시설인 베네세 하우스는 일본의 대표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해 나오시마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꼽힌다. 미쉐린 가이드 최고 평가를 받은 밤나무 숲이란 뜻의 리쓰린 공원도 다카마쓰 시내 남쪽에 있다. 에도시대 다카마쓰 영주들이 100년에 걸쳐 완성한 정원으로 국가 특별 명승지로 선정된 일본의 정원 중 가장 크다. 일본 에도시대 초기풍의 다이묘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옛 공간에 머물렀던 시간을 기억하는 이에프로젝트도 다카마쓰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나오시마 동부 항구 마을 혼무라를 배경으로 진행된 아트 프로젝트로, 일본 유명 예술가가 참여해 옛 건물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마을 곳곳 벽에 익살스러운 모양의 벽화가 자리해 사진 찍기에 좋다. 온천과 맛집도 풍성하다.

포르투갈은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으로 유럽 여행자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이다. 유럽 마니아 사이에 ‘더 유명해지기 전에 갔다 와야 하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온화한 날씨와 레트로 감성의 도시 풍경이 눈길을 끌며 물가가 비싼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비용에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고기. 과일, 채소 등 식재료가 저렴해 음식을 직접 해먹는다면 식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포르투갈 명물인 와인은 마트에서 5유로 내외로 구입할 수 있으며 포트와인 역시 10유로면 즐길 수 있다. 리스본과 포르투 모두 도시 자체가 크지 않아 도보로 둘러볼 수 있고 트램으로 곳곳을 손쉽게 여행할 수 있다.

[글 배윤경 디지털뉴스국 기자 사진 인터파크투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80호 (19.05.28)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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