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음 8코어 맥북 프로가 등장한 것을 절묘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3D 디자이너들은 Maya Arnold에서 최대 두 배 더 빠른 렌더링을 수행할 수 있다.
•사진가들은 포토샵에서 복잡한 편집과 필터 작업을 최대 75% 더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Xcode에서 최대 65% 더 빠르게 코드 컴파일링을 할 수 있다.
•과학자들과 연구원들은 TetrUSS에서 최대 50% 더 빠르게 복잡한 유체 역학 시뮬레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동영상 편집자들은 Final Cut Pro X에서 최대 11개의 4K 멀티캠 클립들을 동시에 편집할 수 있다.
얼리어답터나 첨단 디바이스 사용을 통해 세상이 변화해가는 속도의 보폭을 함께 하려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평범한 사용자들은 한 번 구입한 디바이스를 정기적 업데이트를 통해 끝까지 사용하는 꿈을 갖고 있다. 나 또한 그랬다. 프리스비가 홍대 앞에 처음 생겼을 때, 매장을 방문해 맥북 프로를 사면서 ‘이 노트북으로 남은 일생을 불살라야겠다! 돈이 얼만데!’라고 결심했었지만 이제 그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다. 이즈음 8코어 맥북 프로가 등장한 것을 절묘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새로 나온 애플 맥북 프로는 이전의 쿼드 코어 모델(CPU 안에 코어가 네 개 들어가 있는 것)에 비해 8개가 탑재되었다. 8개의 두뇌, 그것도 똑똑한 인텔의 뇌구조가 장착되었다. 애플 사의 맥 제품 마케팅 담당 시니어 디렉터인 톰 보거(Tom Boger)의 발언을 가져와 요약해 보면, 이렇다. “놀라운 성능 개선을 이룬 8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뛰어난 레티나 디스플레이, 빨라진 저장 장치, 하루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과 맥 OS로 운영되는 맥북 프로는 계속해서 세계 최고의 프로용 노트북이 될 것이다.”
구체적인 성능의 개괄적 내용을 보면, 새로운 맥북 프로는 이전 쿼드 코어 모델에 비해 2배, 6코어와 비교해선 40% 개선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새로운 프로세서들은 강력한 그래픽 성능, 밝고 화려한 레티나 디스플레이, 초고속 SSD, Apple T2 Security Chip, 하루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 등을 들 수 있다. 기술의 진화를 살펴보면, 코드 컴파일링, 고해상도 이미지 처리, 3D 그래픽 렌더링, 다수의 4K 동영상 편집 등에서 전 세대보다 더욱 강력해졌다. 그러나 이 강력함이 신제품 모두에게 적용된 것은 아니다. 15형 맥북 프로는 6코어와 8코어 인텔코어 프로세서로 터보 부스트 성능을 최대 5.0 GHz까지 끌어 올렸으며, 13형 맥북프로 터치 바 모델은 더욱 빠른 쿼드 코어 프로세서로 최대 4.7 GHz 속도의 터보 부스트를 지원한다. 15형을 이용할 경우 음악, 그래픽, 사진 등의 분야에서 일 하는 ‘프로’들은 보다 다양하고 똑똑하며 빨라진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13형을 포함한 모든 새로운 맥 제품에는 프로 전문가들의 쓰임새에서 영감을 가져온 맥 OS Mojave가 탑재된다. 특히 Mojave의 다크 모드는 사용자가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극적인 새로운 모습을 구현해 준다.
[글 이영근(IT라이프스타일러) 사진 및 참고 애플]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81호 (19.06.04)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