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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마음 속 청정지대를 꿈꾸는 여행-타이완 힐링투어

입력 : 
2019-06-05 11: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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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여행’이라고 하면 도심과 먹거리를 먼저 떠올린다. 그리고 고양이마을 등 오래된 풍경을 그리게도 된다. 타이완은 그러나 깨끗하고 맑은 자연을 이용한 여행지들도 적지 않다. 날씨가 벌써 여름이다. 타이완 도시 여행과 더불어, 하루 이틀 정도는 마음을 청정상태로 만들어 주는 힐링 여행지를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세계3대 스파클링 냉천

▷이란현 쑤아오 냉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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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현 쑤아오는 타이완 동부에 있는 어업, 무역 도시이다. 타이페이 처잔에서 버스로 3시간30분, 기차로 2시간30분쯤 걸리는 곳에 위치한다. 이곳에는 세계에서 단 세 곳만 존재한다는 탄산 냉천, 쑤아오 냉천이 있다. 세계적으로 ‘냉천’이라는 이름을 가지려면 두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첫째 지하수여야 한다. 둘째이자 결정적 조건은 그 물이 이산화탄소를 형성하는 암층에서 올라와야 한다. 쑤아오 냉천은 평균 온도 섭씨 22도의 저온 광천이다. 섭씨 22도라고 하면, 목욕탕에서 매우 차가운 냉탕 정도로, 쑤아오 냉천에 몸을 담그면 일단 몸이 오싹 차가워지고, 살갗에 기포가 좌르르르 생긴다. 그것이 마사지 효과를 내 주고, 가벼운 피부병, 수족냉증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곳에 가려면 수영복과 수영모자를 꼭 챙겨야 한다. 또한 바닥이 자갈로 마감되어 있어서 물 속에 신을 수 있는 아쿠아슈즈도 챙기는 게 좋다. ▶풍경이 더 아름다운 이열치열의 낙원

▷신베이시 우라이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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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베이시는 타이페이 바로 옆 도시라 접근이 쉽고 도시 기반도 잘 되어 있는 곳이다. 우라이 온천은 우리나라의 아산시처럼 온천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힐링 시티이다. 우라이 온천마을이 있는 인근에는 또 다른 온천지구들이 즐비하지만, 역시 건강한 수질과 빼어난 풍광을 기준으로 할 때 우라이 온천마을은 둘째 가라면 서러울 지역이다. 퉁허우시와, 난스시 계곡이 구불구불 흘러내리고 그 위, 옆으로 펼쳐지는 초록 가득한 산과 맑은 계곡물들이 조화를 이뤄 절묘하면서도 무료하기까지 한 아늑함을 즐길 수 있다. 우라이 온천은 약알칼리성 탄산 온천으로 위장병, 신경통, 피부병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물론 단 한번만 온천을 해도 컨디션이 쑥 올라가는 것은 두 말 할 나위 없다. 수질이 맑고 투명해 몸을 씻는 것은 물론 음료수로 마셔도 무방하다. 하지만 벌컥벌컥 마실 수는 없다. 수온이 섭씨 80도에 이르니 천천히 그 순수한 온천수를 음미하면 된다. 온천지구답게 다양한 온천이 여행자들을 부르고 있는데,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온천계곡에서 고급 호텔에서의 온천탕과 찜질방, 그리고 타이완 특유의 매력적인 식사, 애프터눈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면 된다. ▶세계10대 아름다운 자전거도로

▷난터우 일월담 순환 자전거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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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담 순환 자전거도로는 타이완에서 가장 큰 담수호 ‘일월담’ 주변을 달리는 자전거 도로이다. 도로 여건이 좋고 마주치는 풍경들도 빼어난 편이다. 2012년 씨앤앤고(CNNGO) 생활여행 사이트의 ‘세계 10대 아름다운 자전거도로’가 된 결정적 이유 또한 그 풍광 때문일 것이다. 길을 구불구불한 편이다. 그런데 한 구비 돌 때마다 낯설고 새로운 풍경이 펼쳐져 라이더의 가슴을 흥분시키곤 한다. 이곳에서 자전거를 즐기려면 이른 아침 또는 해질녘에 가는 게 좋다. 아침의 새벽 안개, 그리고 해질녘 석양의 변화무쌍한 풍경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에 다녀온 사람들은 ‘직업이 무엇이든 사는 방식이 어떻든, 이 도로를 달리고 나면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영감을 선물 받는다’고 말한다. CNNGO 추천 코스는 ‘수이서 여행객 서비스센터-샹산 여행객 서비스센터’ 구간으로, 방향은 수이서에서 시계방향을 따라 원우먀오쪽으로 가는 것이 호수의 경치를 감상하는데 편리하다고 한다. [글 이누리(프리랜서) 자료와 사진 타이완관광청]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82호 (19.06.1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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