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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다고 안심은 금물! ‘엄지의 제왕’ 초로기 치매 예방법

이승연 기자
입력 : 
2019-06-05 14: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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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노화 증상이 아닌 뇌 질환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치매는 나이와 관계없이 찾아올 수 있다.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18’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 수는 70만5473명(2017년 말 기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즉,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셈. 요즘은 ‘젊은 치매’라고 해서 65세 미만, 40~50대에도 초로기 치매가 발병한다. 그렇다면 초로기 치매는 무엇이고, 생활 속에서의 예방법은 무엇인지 ‘엄지의 제왕’에서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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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행위가 갑자기 나타난다면 뇌혈관질환 후 오는 혈관성 치매나, 자제력과 판단력이 떨어지고 충동 조절이 안 되는 전두측두엽 치매의 증상일 수 있다. 문제는 대부분 이런 증상을 치매로 의심하지 않는다는 것. 특히 나이가 젊다면 더더욱 치매와 연관성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방치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저 사람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성격이 이상해졌어’ 혹은 ‘변했어’라는 얘길 자주 듣거나, 화를 낼 상황이 아닌데 판단력이 흐려져서 화를 내거나 감정이나 충동을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져 분노가 수시로 자주 폭발한다면 치매를 의심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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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로기 치매의 경우 노년기 치매와 달리, 전형적인 치매 증상인 기억력 저하를 초기에 보이지 않는다. 또 일부는 진행속도가 빠르고 예후가 나쁘다는 보고도 있다. 통상적으로 노년기 치매의 생존 기간은 진단 후 평균 10년이지만 초로기 치매는 평균 6년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치매의 바로미터, 11시 10분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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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여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테스트가 있다. 바로 시계 그림 그리기다. 일반적으로 시계를 그리라고 하면 1부터 12까지 숫자를 방향에 맞춰 그리고, 시를 나타내는 짧은 시침, 분을 나타내는 긴 분침을 생각해서 시간을 표시한다. 시계 그리기가 간단해 보여도 의외로 기억력, 공간능력, 사고력을 필요로 한다. 이 테스트를 통해서 치매의 진행 정도를 예측해 볼 수 있다. 그런데 ‘왜 11시 10분’일까? 11시 10분이 다른 시간대에 비해서 중간 정도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고, 해당 자극이 잘 기억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자극-속박 반응의 오류를 체크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정보를 의미 수준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자극 수준에서만 처리한다면 11시 10분이라고 지시를 했을 때 10분을 숫자 2와 연관시키지 못하고 숫자 10에 바늘을 표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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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로기 치매를 유발하는 생활습관 ① 불면증

자는 동안 뇌의 대사물질들을 청소하고 장기기억을 저장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그런데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뇌에 독성물질이 축적되기 쉽다. 이렇게 되면 낮 동안의 기억력과 집중력도 떨어진다. 장기 불면증은 치매 위험을 두 배 가까이 높인다는 보고도 있다.

② 단짠단짠 음식

단 음식은 당뇨를 유발하고, 짠 음식은 고혈압의 위험을 높인다. 당뇨와 고혈압은 치매의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요인이다. 때문에 식단 관리는 항상 주의해야 한다.

③ 알루미늄 포일

알루미늄이 뇌에 축적되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알루미늄 포일에 식초, 신 김치 등의 산성 음식, 간장이나 된장 등 염분이 많은 음식을 담거나 가열하게 되면 알루미늄 포일 속 알루미늄 성분이 체내에 축적될 수 있다.

④ 코골이 & 수면무호흡증

잠을 자다가 일시적으로 숨을 쉬지 않는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낮의 인지기능에도 영향을 주고, 뇌혈관에 무리를 주면서 혈관성 치매 발생 확률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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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의 밥상 ‘참외 소박이’ 영양소가 풍부한 제철 과일, 참외는 ‘첨과’라고도 불리는데 맛은 달고 찬 성질이다. 소염 이뇨작용으로 부종을 빼주고 담을 배출한다. 또, 한의학에서는 참외가 우리 몸에 쌓인 담을 빼내고 치료하는데 쓰인다. 그래서 담음(가래와 같이 몸속에 생기는 비생리적 액체)이 막혀서 생기는 치매 증상에도 효과적이다.

Recipe 재료 참외, 소금, 물, 고춧가루, 다진 마늘, 새우젓, 매실액, 부추, 양파

① 참외는 껍질째 요리하기 위해 식초 물에 5분간 담갔다가 깨끗이 헹군다.

② 참외는 꼭지를 잘라 4등분해서 수저로 씨를 긁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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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씨는 버리지 말고 양념에 섞으면 한층 달달한 맛을 낼 수 있음) ③ 물 4컵에 소금 2T를 녹여낸 소금물에 참외를 1시간 정도 절여준다.

④ 소금물에 절인 참외를 찬물로 헹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준다.

⑤ 고춧가루 3큰 술, 다진 마늘 1큰 술, 새우젓 1작은 술, 매실액 1큰 술 그리고 과육에서 제거한 태좌, 부추, 양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양념장과 섞는다.

⑥ 마지막으로 참외를 양념소로 채워준다.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82호 (19.06.1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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