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 대구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왼쪽)과 정병화 대구시버스노동조합위원장이 13일 단체협약에 합의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 철회를 선언했다.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시버스노동조합, 성보교통 노동조합은 13일 오후 대구 버스운송사업조합 사무실에서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이날 노사는 운전기사 임금을 호봉별 시급 기준 4% 인상하고 현재 61세인 정년을 63세로 연장하기로 합의, 오는 15일 예고된 파업을 전격 철회키로 했다.

당초 노조는 각 호봉별 시급 7.67% 인상과 정년 2년 연장을 요구하며 사용자 측과 8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지난달 29일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지난 9일 조합원 87.6% 찬성으로 15일 파업을 결의했다.

대구시내버스 노사는 “버스 운행중단 시 시민들이 겪게 될 불편 등을 감안해 단체협약에 합의했다”며 “시민을 더욱 정성스럽게 모시는 시민의 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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