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성·김보경 골' 울산, 전북 2-1 제압! 선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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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기쁨을 나누는 김보경, 박용우, 김인성(왼쪽부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를 꺾고 K리그1 선두에 올랐다.

울산은 12일 울산 문구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전북과 홈 경기서 2-1로 이겼다. 김인성의 선제골과 김보경의 페널티킥 골로 인해 경기를 품었다.

이 승리로 울산은 7승 2무 2패(승점 23점)로 전북(6승 3무 2패, 승점 21점)을 밀어내고 선두가 됐다. 전북은 7경기 연속(5승 2무) 무패 행진이 끊기며 2위로 내려앉았다.

선두 싸움이 걸린 경기였던 만큼 양 팀은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무리한 공격보다는 수비를 안정화하며 틈을 노렸다. 전반 17분 전북 김진수가 올린 프리킥에 이동국과 문선민이 슈팅을 날려봤지만 울산 오승훈 골키퍼에 막혔다.

울산 역시 전반 31분 믹스가 중거리 슈팅을 날려봤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결국 0-0으로 전반이 종료됐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동경을 빼고 이근호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 교체는 성공적이었다. 후반 11분 박주호의 슈팅이 나왔지만, 홍정호의 몸에 맞고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결국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후반 17분 박용우,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김인성이 전북 수비진을 제친 뒤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인성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꽂아넣어 1-0을 만들었다.

울산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신진호를 투입하며 미드필더에 변화를 준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VAR(비디오판독)까지 가는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김태환이 로페즈의 반칙으로 넘어졌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 페널티킥을 김보경이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그래도 전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에 이승기가 머리를 갖다대며 1골을 만회해봤지만 승패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