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60대 흉기로 자해해 숨져…아내, 아들도 다쳐

박태우 기자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가장이 부부싸움을 하다 흉기로 자해해 숨졌다. 이 과정에서 부인과 아들도 얼굴과 손 등을 다쳤다.

12일 대구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3분쯤 북구 팔달동의 한 아파트에서 ㄱ씨(60)가 말다툼 중 자신의 부인과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자신의 목 등을 찔러 자해했다.

ㄱ씨는 유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부인(33)과 아들도 ㄱ씨의 흉기난동을 저지하는 과정에 얼굴과 손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ㄱ씨는 부인과 부부싸움을 하던 중 감정이 격앙돼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ㄱ씨는 평소 별다른 질환은 없었으며 범행 당시 술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ㄱ씨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 부부는 평소에도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 진술과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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