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출동한 경찰관에 흉기 휘두른 중국동포, 현행범 체포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1 15:03

수정 2019.05.11 15:03

경찰 불심검문에 흉기 휘둘러... 팔에 길이 15cm, 깊이 2cm 자상 입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30대 중국동포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진=연합뉴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30대 중국동포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진=연합뉴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30대 중국동포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중국동포 A(39)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40분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다세대주택 건물에서 B(50)경위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모르는 사람이 현관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B 경위 등 경찰관 2명은 건물 1층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내려온 A씨와 마주쳤다.
A씨는 경찰들이 불심검문을 시도하자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B경위 등은 A씨에 복부 등을 찔렸지만 복부는 장비를 착용해 다치지 않았다. 다만 왼팔에 길이 15cm, 깊이 2cm의 자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흉기를 소지한 경위 등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그가 문을 두드린 장소는 자신과 특별한 관련성이 없는 곳으로, A씨는 술에 취해 여기저기를 두드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캐묻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중국동포 #흉기 #경찰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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