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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역사를 어떻게 재현하는가 외 [새로 나온 책]

입력 : 2019-05-11 03:04:00 수정 : 2019-05-10 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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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역사를 어떻게 재현하는가(문학사학회, 한울아카데미, 1만8500원)=역사는 가능한 한 다양한 측면에서 입체적으로 조명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우리의 경우, 국정교과서 사태로 왜곡된 역사교육을 우려하고 획일적인 역사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한국은 물론 프랑스, 독일,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전개된 역사 이슈에 대해 역사학자들이 입체적인 해석을 제시한 10편의 글을 묶었다. 역사는 지나간 과거를 객관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가의 가치관에 의해 선택적으로 구성된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육아 말고 뭐라도(김혜송, 이다랑, 원혜성 등, 세종서적, 1만5000원)=이제 참신한 ‘아이디어’만으로 승부를 걸 수 있는 때는 지났다.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자본으로 창업하고, 성공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까? 밀레니얼 세대 엄마가 주도하는 창업에 그 해답이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과 장점을 극대화한 여섯 엄마들의 성공적인 창업 노하우를 한 권에 담았다. 성공적인 창업을 이루어낸 저자들이 소개하는 팁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와의 인터뷰 등 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최고의 리더는 반드시 답을 찾는다-까다로운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통합적 사고법(로저 마틴, 제니퍼 리엘, 더퀘스트, 1만6500원)=최고의 리더는 무엇이 더 ‘안정적인’ 선택인지 고민하지 않는다. 한 가지 안을 선택하기 위해 나머지 안들을 마냥 포기하지만도 않는다. 복수의 선택지를 ‘통합’해 반드시 더 나은 답을 찾아낸다. 혁신의 대가 로저 마틴은 이 같은 ‘통합적 사고’의 실천방법을 전하기 위해 지난 10여년간 CEO에서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분야와 수많은 사람을 연구했다. 그리고 방대한 연구 결과를 누구나 어떤 상황에든 적용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방법론과 템플릿으로 풀어냈다.

보살핌의 경제학(달라이 라마 외, 구미화, 나무의마음, 1만5800원)=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근대 자본주의 시스템이 진정 최선인지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인간의 이익 추구와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저절로 효율성을 끌어낸다는 믿음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세계적인 미시경제학자 에른스트 페르, 뇌과학자 타니아 싱어, 윌리엄 조지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은 지금보다 서로를 보살피는 경제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하루를 더 살기로 했다(이수호, 걷는사람, 1만2000원)=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을 지낸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의 에세이집. 긴 시간 교육·노동운동에 몸담았던 저자가 지난 세월에 대한 성찰과 일상에서 느낀 감성을 85편의 시와 산문에 담았다. 저자는 “일흔이 되면서 용기를 내보고 싶었다. 조금이라도 솔직하게 나를 돌아보고 싶었다”며 “나이 듦의 오만함보다는 지혜로움에 기대보고 싶었다. 그런 게 나에게도 있는지 찾아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사람을 읽고 책과 만나다(정민, 김영사, 1만4800원)=고전학자인 저자가 30여년간 걸어온 학문의 길에서 만난 책과 사람 이야기를 담은 산문집. 교훈이 되는 선학과 스승의 말씀, 깊은 통찰과 여운을 남긴 책을 다룬다. 이덕무, 박제가, 유만주를 비롯한 학자와 작가들의 삶과 사상, 작품세계를 살펴본다. 율곡 이이의 ‘석담일기’, 린위탕의 ‘베이징 이야기’, 황대권의 ‘야생초 편지’ 등 책에 얽힌 사유를 전한다.

아이들은 왜 그림을 그릴까(메릴린 JS 굿맨, 정세운, 책과함께어린이, 1만6500원)=아이들은 말도 떼기 전에 낙서를 시작한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그림은 중요한 표현수단이다. 이 책은 아이의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미술 발달 단계와 아동심리 연구를 그림 120여점과 함께 설명한다. 만 2~12세 아이들이 발달 단계별로 무엇을, 어떻게 그려내는지 보여주며 아이들의 성장과 심리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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