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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지디족이 당한 집단학살 만행 고발

입력 : 2019-05-11 03:04:00 수정 : 2019-05-10 2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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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디아 무라드, 제나 크라제스키/공경희/북트리거/1만7800원

더 라스트 걸-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디아 무라드의 전쟁, 폭력 그리고 여성 이야기/나디아 무라드, 제나 크라제스키/공경희/북트리거/1만7800원

 

2015년 프랑스 파리 시내 테러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IS에 의해 자행된 자살 폭탄 및 대량 총격 사건으로, 최소 130명 이상이 사망했다. 선진국에서 일어난 테러에 모두 경악했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벌어진 사건, 즉 이라크 소수 부족 ‘야지디’ 가운데 수천 명이 집단 학살되고 성 노예로 끌려간 사실은 묻혀 버렸다. 2018년 99회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나디아 무라드는 이 책에서 야지디족이 당한 집단학살과 IS의 만행을 고발한다.

성인 남자와 나이 든 여성은 집단 학살되었고, 남자아이는 IS에게 세뇌당했으며, 나디아와 같은 소녀들은 성 노예로 팔렸다. 나디아 무라드도 성 노예가 되어 폭행당했다.

이 책에는 나디아에게 가해진 만행과 목숨을 건 두 번의 탈출과정이 담겨 있다. 나디아는 자신이 “르완다 여성들과 공통점을 갖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한다.

나디아가 증언한 IS의 폭력은 광기 그 자체였다. 포섭되지 않는 이들은 무자비하게 학살하거나 노소를 가리지 않고 강간했다. 이야기는 나디아의 개인사에 머물지 않는다. IS가 생겨나고 이라크가 중동의 화약고가 된 배경을 짚어보고, 시아파와 수니파, 쿠르드족 사이에서 소수 부족 야지디가 희생양이 된 과정을 당시의 국내외 정세와 함께 살핀다.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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