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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어, 방탄이 전화 했네"…베일벗은 넷마블 게임 `BTS월드`

이선희 기자
입력 : 
2019-05-10 17:54:53
수정 : 
2019-05-10 2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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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육성 스토리텔링 게임…6월 전세계 정식출시

BTS 매니저 역할 맡는 유저
멤버와 실제처럼 영상통화에
문자메시지까지 주고받아
게임SNS 폴로어 벌써 80만
사진설명
BTS월드의 한 장면. 멤버 지민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을 주인공으로 한 모바일 게임 'BTS월드'의 출시가 임박했다. 국내 게임사 넷마블이 개발 중인 BTS월드는 세계 최초로 BTS의 실사 이미지와 영상·노래·목소리를 활용한 게임으로, 글로벌 히트 아이돌 'BTS'의 지식재산권(IP)과 국내 1위 모바일 게임사 넷마블이 만났다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넷마블은 10일 BTS월드 사전 등록을 시작하며 게임 일부를 예고편 형식으로 공개했다.

이날 넷마블은 "방탄소년단 모바일게임 BTS월드의 글로벌 사전 등록을 실시한다"면서 "정식 출시 전까지 사전 등록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BTS월드는 다음달 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통해 글로벌 출시된다. 넷마블은 "정확한 출시 일정을 밝힐 수 없지만 2분기(6월) 안에는 반드시 출시한다"고 했다.

BTS월드는 지난해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개발 계획을 밝히면서 게임업계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당시 방 의장은 "실사형 이미지와 영상을 이용해 이용자와 교감하는 게임을 만들 것"이라면서 "BTS월드에서 BTS 사진 1만장, 영상 100편, 오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독점 제공한다"고 밝혀 게임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넷마블은 당초 지난해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계속 출시를 미뤄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넷마블은 올해 초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그사이 BTS 글로벌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게임성을 대폭 강화해 출시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사전 등록 페이지에서 확인한 BTS월드는 이용자가 직접 BTS 매니저가 돼 BTS 멤버들과 소통하며 데뷔를 향한 여정을 따라가는 내용이다. 스토리를 따라 이용자가 게임과 상호작용하는 육성 모바일 게임이다. 2012년 BTS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시작한다. BTS가 스타가 되기까지 함께 성장하는 기쁨과 감동을 게임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사전 등록으로 BTS 매니저로 등록하니 멤버 지민이 전화를 걸어왔다. "매니저 님 전화 왔어요." 지민의 전화를 받으니 BTS 멤버 얼굴이 나타났다. 진짜 BTS와 전화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사전 등록 페이지에 개설된 '문자 받기' 메뉴는 아직 오픈되지 않았지만 게임에서는 BTS 멤버들 문자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를 따라서 이용자가 매 순간 선택을 하고, 이에 따라 BTS 멤버가 전화나 문자를 보내고 영상을 보여주는 식이다. 이러한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는 시뮬레이션 게임은 지난해 글로벌 다운로드 400만건을 돌파한 국내 중소 개발사 체리츠의 '수상한 메신저'를 떠올리면 된다. 꽃미남들과 연애를 하는 스토리 게임인데, 꽃미남 캐릭터들의 로맨틱한 대사와 훈훈한 외모를 즐길 수 있어 여성 유저를 중심으로 글로벌 히트를 쳤다. BTS월드는 실사 이미지, 영상, 목소리를 활용해 몰입감을 높인다.

BTS월드 공식 트위터는 폴로어 78만3000명을 돌파했다. 이용자들은 "기대된다" "BTS를 하루빨리 만나보고 싶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건은 BTS의 인기가 모바일 게임으로도 이어질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BTS를 좋아하는 층과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층은 다른 층이어서 BTS 팬이 모바일 게임으로 유입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글로벌 BTS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라면 BTS월드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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