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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PEF 역대급 성장세…자금모집액 6.5조원 증가

진영태 기자
입력 : 
2019-05-10 17:30:32
수정 : 
2019-05-10 17: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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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인 16.4조 달해
투자대상 87% 국내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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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영 참여형 사모투자펀드(Private Equity Fund·PEF)가 자금 조달, 투자, 회수 등 전 부문에 걸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PEF 성장지원정책을 가동하는 동시에 PEF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통제 현황 등에 대한 검사와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경영 참여형 PEF 자금 모집액이 16조4000억원으로 전년(9조9000억원)보다 6조5000억원(65.6%)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설된 PEF도 사상 최대인 198개로 전년(135개)보다 63개(46.6%) 늘었다. 특히 창업·벤처기업 성장을 위해 도입된 창업·벤처 전문 PEF는 전년(9개)의 3배 수준인 27개가 설립됐으며, 이들의 자금 모집액은 2017년 1298억원에서 지난해 4417억원으로 3.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현재 운용 중인 PEF는 583개로,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2009년(110개)의 5.3배로 성장했다. 지난해 PEF 투자 집행 규모는 13조9000억원으로 2015~2017년 3년 평균치(11조4000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SK해운(1조5000억원) ADT캡스(5704억원) 11번가(5000억원) 등 국내에서 대형 투자가 많았던 결과다. 투자 대상 기업 410개 중 국내 기업은 357개(87.1%)였고, 해외 기업은 53개(12.9%)였다. PEF의 추가 투자 여력을 나타내는 미집행 약정액은 18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17조1000억원)보다 다소 늘었다.

지난해에는 신설 및 투자 집행액과 함께 회수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PEF들은 총 9조원이나 투자금 회수에 성공하면서 2017년 7조4000억원 대비 21.6% 이상 높은 실적을 보였다.

PEF 시장이 커지면서 소규모 신설 PEF도 늘고 있다. 규제 완화에 따라 신규 업무집행사원(GP) 진입이 확대됐고, 소규모 프로젝트부터 실적을 쌓고 있는 셈이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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