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의 게임중독 ‘질병’ 등록에 반대하는 단체 출범

곽희양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질병분(IDC) 소개영상 화면 갈무리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질병분(IDC) 소개영상 화면 갈무리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등록하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움직임에 반대하는 국내 단체가 출범한다.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 준비위원회(가칭)’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게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창작물에 대한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게임질병코드의 국내 도입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정책토론회와 포럼, 공청회, 부처 항의방문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대책 준비위원회에는 한국게임학회,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 문화연대,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등의 27개 단체 뿐 아니라 경희대 디지털콘텐트학과 등 16개 학과도 동참했다.

WHO는 지난해 6월 국제질병분류(IDC) 11차 개정안에 게임장애(Gaming Disorder)를 포함했다. 이는 다음 달 열리는 세계보건총회에서 발표될 계획이며, 이 안이 확정된다면 2022년 1월부터 각국 보건당국에 권고될 예정이다. 게임업계는 WHO의 기존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WHO가 게임장애를 질병으로 최종 확정하면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장관후보자 청문회에서 “질병 등재와 관련해서 게임의 중독성 여부에 대해 객관적 근거와 의학적·사회적 합의가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 실정에 맞게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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