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지운 추신수·부상 떨친 류현진

이용균 기자

추, 타격·출루율·득점 톱10 안에

류, 평균자책 2.96 리그 8위 수준

시즌 초 ‘물음표’ 딱지 떼고 순항

나이 지운 추신수·부상 떨친 류현진

베테랑 메이저리거 추신수(37·텍사스)와 류현진(32·LA 다저스·사진)이 개인 타이틀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2019시즌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추신수는 나이 때문에, 류현진은 부상 경력 때문에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물음표’ 딱지를 받았지만 시즌 초반 이 같은 우려를 깨끗하게 씻어내고 있는 중이다.

추신수는 29일 시애틀과의 원정 경기에서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시애틀 선발 에릭 스완슨에게서 우전안타를 뽑아냈고, 9-1로 앞선 7회초 2사 1·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13-1로 크게 앞선 9회초에는 1사 뒤 타석에 들어서 우월 1점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개막전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등 완벽한 신뢰를 얻지 못한 채 시즌을 출발했지만 개막 뒤 꾸준한 활약이 이어지면서 타율 0.330으로 아메리칸리그 타격 8위에 올라있다. 앨비스 앤드루스(0.365·2위)에 이은 팀내 타격 2위다. 호타준족의 대명사답게 2루타 11개를 때려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공동 3위 성적이다. 출루율 0.420 역시 리그 7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추신수는 타율 0.330과 함께 3홈런 11타점 20득점을 기록 중이다. 20득점 또한 리그 8위 성적이다.

텍사스의 추신수(왼쪽)가 29일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에서 5회초 홈으로 들어온 동료 대니 산타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시애틀 | AFP연합뉴스

텍사스의 추신수(왼쪽)가 29일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에서 5회초 홈으로 들어온 동료 대니 산타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시애틀 | AFP연합뉴스

류현진도 허벅지 부상 걱정에서 완전히 돌아오면서 여러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는 바람에 규정 이닝(30이닝)에 2.2이닝 모자라 공식 순위에는 빠져 있지만 류현진의 올시즌 평균자책 2.96은 내셔널리그 8위 기록이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 1.02 역시 리그 9위에 해당할 정도로 좋은 기록이다.

출루가 적은 것은 볼넷을 좀처럼 내주지 않은 덕분이다. 류현진은 올시즌 볼넷을 2개만 내줬는데, 내셔널리그 규정 이닝 충족 투수 중 가장 적은 볼넷 기록이 워싱턴 에이스 맥스 셔저와 필라델피아 잭 에플린의 5개다. 셔저가 9이닝당 볼넷 1.14개로 리그 1위인데, 류현진의 9이닝당 볼넷은 겨우 0.7개이다. 아메리칸리그를 포함해도 류현진이 압도적인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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