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총 지지에 감사” 주주들에 편지

구교형 기자

펀드 ‘엘리엇’ 상대로 완승 관련

“신차 앞세워 글로벌 판매 확대”

현대차 “주총 지지에 감사” 주주들에 편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에 완승을 거둔 현대자동차가 주주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원희 대표 명의로 주주들에게 보낸 ‘주주 여러분의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편지를 통해 “저희 현대차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과 함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현대차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대차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엘리엇이 내놓은 주당 2만1967원의 고배당 안건은 13.6%의 찬성표를 얻는 데 그쳤다.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엘리엇이 지지한 후보는 모두 떨어졌지만 이사회가 추천한 3명은 모두 77~90%의 찬성률로 선임됐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현대차 대표이사에 올라 명실공히 그룹 최고책임자가 됐다.

이 대표는 편지에서 “팰리세이드, 쏘나타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판매 확대를 추진하겠다”면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경영시스템 혁신을 지속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기술 투자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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