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커벨 프로젝트 사설 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에 구조한 몰티즈 ‘팅커벨’은 구조 다음날 파보바이러스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이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며 유기견 구조와 입양에 본격 나선 것이 ‘팅커벨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로 500여 마리의 유기 동물이 삶을 더 이어갈 수 있었다. 해당 사이트에서 활동 내용도 확인하고 임보 신청도 할 수 있다.
유엄빠(유기견 엄마 아빠) 작은 유기견 봉사 동아리로 시작해 비영리 단체가 된 유엄빠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 구조 활동과 봉사 활동을 펼친다. 특히 한국 입양이 힘든 조건의 유기견들을 해외로 입양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유기견을 구조해 입양으로 연결하는 각 과정에 도움을 줄 임보자가 늘 필요하다.
행복한 유기견 세상 시 위탁 보호소에서 안락사에 처한 유기견들을 데려와 보호하며 새 가족을 찾아주는 비영리 단체다. 집밥과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유기 동물을 3개월 동안 맡아 주는 ‘임보 릴레이’를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사이트에 가면 임보를 기다리는 유기견 사진과 특징, 울다 웃는 임보 일기를 만날 수 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 2005년에 ‘길고양이 밥 주는 사람들’이라는 카페로 시작된 동물보호 시민단체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국내 최초 ‘길고양이 보호 단체’다. 길고양이 구조와 치료 지원, 불법 포획 도살 판매 및 학대 방지, 인도적이고 안전한 TNR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입양 센터 ‘집으로’를 운영하며, 홈페이지에 입양과 임보 요청 글이 올라온다.
행동사(행동하는동물사랑) 행동사는 파주에 기반을 둔 비영리 민간 단체다. 유기 동물을 구조하고 보호해 입양 보내고 봉사와 후원을 주도한다. 서울 신림동에 유기견 입양 홍보 카페 ‘입양뜰’을 마련해 매주 토요일마다 입양 캠페인을 연다. 관련 사이트에서 임보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생생한 임보 일기도 볼 수 있다.
유기동물을 부탁해 일반적인 입양 공고 사진과 정보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 개별 동물의 성격과 특징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싱어송라이터 오곤과 ‘유기동물을 부탁해’의 권PD가 임보 중인 강아지와 고양이의 ‘임보 하우스’ 영상도 업데이트된다.
[글 이경혜(프리랜서, 댕댕이 수리 맘) 사진 MBN 김시형 PD]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75호 (19.04.2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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