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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톤 업그레이드-봄 타는 남자가 챙겨야 할 몇 가지

입력 : 
2019-04-17 14: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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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도로 계절이 흐르고 있다. 조만간 뙤약볕 내리쬐는 나날이 닥쳐오겠지만, 지금은 화창한 햇살을 조금이라도 더 즐기고 싶은 때다. 그러나 피부의 모든 단점들이 가차없이 드러나는 것도 햇살 아래서다. 그냥 무방비 상태로 나서면 안 된다는 얘기다.

가장 화사하고 자연스러운 사진은 자연광, 즉 햇살 아래서다. 아주 강렬한 한낮보다는 오전이나 오후의 햇살이 커튼이나 창문을 통과해 비쳐들 때 어떤 인물이나 사물도 실물보다 그윽하고 아름다워진다. 야외도 좋다. 맑고 푸른 하늘과 잔디, 숲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풍경 속에서 이목구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밝은 표정, 환한 웃음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햇살은 무작정 따스하지만은 않다. 피부의 온갖 주름, 잡티, 얽은 자국들을 낱낱이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조명이나 메이크업으로 가려진 단점들도 투영된다. 또 환절기의 피부란 평소보다 더 예민하고 불규칙하다. 신체 균형도 깨지기 쉬워 팔자주름, 다크서클 등이 도드라지고 피부 탄력도 떨어진다.

봄에는 봄에 맞는 옷을 입듯 피부도 계절에 맞게 신경 써야 한다. 말끔한 인상을 유지하고 싶다면 늘 말끔하도록 관리해야 하는 법. 일단 피부 상태가 온도나 날씨, 환경에 따라 쉽게 반응하지 않고 일정하고 균일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피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 균형의 문제. 먼저 살짝 땀이 날 정도의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충분한 수면, 1~2ℓ의 물을 마시는 것, 지나치게 기름지거나 맵고 짜고 단 음식을 피하는 것은 생체 리듬을 지키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 최소한의 루틴이다.

사진설명
그리고 피부 타입에 맞는 기초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남성 피부의 불규칙한 유수분 밸런스를 잡아주어야 한다. 번들거림이나 땅김 없이 편안한 피부를 만들기 위한 관건은 ‘보습’이다. 단지 촉촉함에서 그쳐서는 안 되고 생기 있는 피부 상태가 오래도록 유지되어야 하며 유분은 넘치고 수분은 부족하기 쉬운 남성 피부를 상쾌하게 유지 관리해야 한다. 쿠션, 비비크림 등 톤업 제품을 적절히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콤팩트 형태의 패키지가 부담스럽거나, 튜브 타입인 경우 내용물을 짜낼 때 용량 조절이 의외로 까다롭다. 쌀알만큼만 짜내 얼굴 전체에 펴 발라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해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늘 허옇게 뜨거나 화장한 것처럼 도드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습 제품은 골고루 뭉침 없이 촉촉한 상태에서 발라야 자연스러운데, 익숙하지 않다면 스틱 타입의 톤업 제품을 사용해보자. 필요한 부위에 가볍게 바르고 손으로 펴 바르면 된다. 전체적으로 화장한 듯한 느낌도 없고 덧바르기도 간편하다.

무엇보다 시차를 극복하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은 수면이다. 계절을 타는 것 역시 시차의 일종이다.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울 것. 계절을 즐기는 기쁨을 더욱 키울 수 있다.

[글 박윤선(기업커뮤니케이션&컨설팅그룹 네오메디아 국장) 사진 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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