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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강원도 산불 보도 때 ‘강릉에서 고성인 척’
지난 4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대 산불이 확산되는 모습.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제공]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강원도 일대를 휩쓴 대화재 당시 재난방송 주관사인 KBS가 보도 장소를 실제와 다르게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 KBS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문제의 보도는 지난 4일 전파를 탔다.

이날 오후 고성군 화재 뉴스특보에서 KBS의 한 기자가 산불로 인한 사망자 및 부상자 소식을 알리며 보도 장소를 사실과 다르게 말했다.

이 기자는 고성군에 생중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노조에 따르면, 실제론 현장에서 100㎞ 가까이 떨어진 강릉시 KBS 강릉방송국 인근에 있었다. 노조는 해당 보도가 취재윤리 위반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KBS는 “당시 경황이 없었고 급하게 고성군 산불 소식을 전하려다 보니까 제대로 점검하지 못했다”며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KBS는 이번 산불 보도 당시 재난 방송 시스템에 허점이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승동 KBS 사장은 지난 10일 산불 재난 방송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보 시점이 늦었다’, ‘대피 구조 위주보다 실황 중계 비중이 높았다’, ‘장애인을 위한 수어방송이 늦었다’ 등 많은 지적과 비판이 KBS를 향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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