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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주목해야 할 ASMR 앱-위안과 감동의 ASMR 어플

입력 : 
2019-04-10 11: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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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R은 알려진 대로 ‘자율감각쾌락반응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을 뜻한다. 눈으로 보이는 것, 소리로 듣는 것, 만져지는 것으로 호르몬을 자극해 심리적 안정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시시때때로 경험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때 받았던 위안과 감동의 순간들에 전문성을 더해 필요할 때마다 소환할 수 있다면 어떨까? 그런 앱들을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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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where 빗소리로 편안한 수면을 유도하는 앱이다. 날씨, 장소, 계절에 따라 생활 주변에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소리들로 긴장의 끈을 느슨하게 풀어준다. 개발자는 이 앱을 통해 ‘기분 전환’, ‘스트레스 감소’, ‘집중력 향상’, ‘수면 유도’, ‘아기 잠 재우기’, ‘명상’, ‘독서’ 등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Somewhere는 소리별로 볼륨 조절이 가능하고, 자연스러운 연속 재생으로 안정적인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 꼭 필요한 사운드를 높은 퀄리티로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ASMR 앱은 무수히 많다. 오히려 너무 많은 소리가 집중력을 떨어트리기도 한다. 그러나 Somewhere는 빗소리를 주제로 몇 가지 버전, 이를테면, 그냥 빗소리,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 비 그칠 무렵 똑똑 떨어지는 소리, 저 산 저 너머 먼 곳에서 아스라히 들려오는 천둥 소리 등 ‘소수의 소리’만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종료시간 설정, 인터넷 없이도 사용 가능한 오프라인 사운드, 자유로운 배경화면 설정 등도 구입을 부추기는 특징들이다. 앱은 무료로 받을 수 있지만 광고를 제거하고 오직 ASMR만 활용하려면 앱 내 구입(1200원) 절차를 밟아야 한다.

▶TaoMix2

앱에서 제공해 주는 사운드 외에 사용자가 직접 만든 소리를 저장하고 사용하고 공유할 수 있는, ASMR의 조금 더 깊은 세계에 들어가 볼 수 있는 앱이다. 구체적으로 시간에 따라 바뀌는 독특한 사운드스케이프를 쉽게 제작할 수 있다. 120개 이상의 엄선된 사운드를 수집해서 믹스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소리를 녹음하고 가져올 수도 있다. 이 기능이 TaoMix2의 최대 특징이자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세상에 나를 위로해 주는 소리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운드 가운데 내게 맞는 ASMR를 선별, 업무, 공부, 수면 등 TPO에 맞춰 활용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앱이라 할 수 있다. 처음 내려 받았을 땐 일주일 동안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나 그 이후에는 매주 9900원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1년 사용료는 40.09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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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oMix2, Tingles
▶Tingles 수백 명의 ASMR 아티스트가 참여한 고퀄리티 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 화면에도 광고가 올라오지 않는다. 이 앱은 ASMR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가입해서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놓았다. 특징은 또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청구되는 여러가지 월간 구독 플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한 달 단위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광고가 없다는 점’, ‘ASMR 아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점’, ‘앱에서 나가도 들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들고 있다. Tingles는 사용자가 앱 안에서 1000명이 넘는 아티스트들을 만나고 그들의 작품을 체험하고, 선택하는 과정에서 ASMR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실제로 아티스트 가운데 마음에 드는 인물을 특정해서 지원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Tingles의 구독료는 월간 1만2000원, 연간 7만4000원, 평생 29만9000원이다.

[글 이영근(IT라이프스타일러) 사진 애플]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74호 (19.04.1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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