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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핫플레이스’ 청량리 분양 노려볼까-분양대전 강북 로또는 누구?

김경민 기자
입력 : 
2019-04-10 11:15:09
수정 : 
2019-04-10 16: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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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권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청량리 분양대전이 막을 올렸다. 롯데건설, 효성중공업, 한양 등 건설사들이 분양 경쟁에 나서면서 실수요자 관심이 뜨겁다. 청량리 분양대전 중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것은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다.

사진설명
서울 강북 대장주로 꼽히는 청량리 일대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은 청량리 일대.
▶3.3㎡당 분양가 2500만 원 안팎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청량리3구역에 짓는 지하 6층~지상 40층 주상복합아파트로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시공을 맡았다. 전용면적 59~150㎡ 아파트 220가구와 전용 29~52㎡ 오피스텔 34실이 들어선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463만 원이다. 전용면적 59㎡(22가구) 분양가는 6억7600만~6억9000만 원, 84㎡(179가구) 분양가는 8억2000만~8억7800만 원이다. 150㎡을 제외한 모든 주택형이 9억 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한양은 동부청과시장을 재개발해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를 선보인다. 최고 59층, 4개동 1152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1129가구다. 분양가는 3.3㎡당 2570만 원 안팎이다. 전용 84㎡ 기준으로 고층 물량 상당수는 분양가가 9억 원을 초과할 예정이라 중도금 대출이 어려울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공급하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도 눈길을 끈다. 지하 8층~지상 최고 65층 내 아파트 1425가구와 오피스텔 528실 4개동을 포함해 백화점, 호텔 등이 입주하는 42층 랜드마크타워 등 총 5개 건물로 지어진다. 3.3㎡당 분양가는 2600만~2700만 원대로 예상된다. 청량리 3총사 중 가장 주목을 끄는 물량은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 물량인데다 지하철 청량리역과 직접 연결돼 가장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북권에서 가장 높은 65층 주상복합단지라는 점도 매력이다. 다만 3개 단지 중 분양가가 가장 높다는 점은 흥행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이들 단지 중 분양가가 저렴하지만 가구 수가 220가구에 불과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점도 변수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은 일반분양물량이 1100가구를 넘는 점이 매력이다. 한때 청량리는 낙후된 동네 이미지에 집창촌으로 인한 슬럼화로 소외지역으로 불렸다. 하지만 최근 집창촌이 철거되고 각종 철도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환골탈태하는 분위기다. 청량리역은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원선이 지나는데다 경강선(서울~강원) KTX까지 개통하면서 교통 요지로 떠올랐다. 분당선 연장선까지 개통하면 서울 강남권까지 15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개통 호재도 있다. 청량리역 주변에는 정비사업도 한참 진행 중이다. 청량리 미주아파트 재건축과 함께 청량리 6~8구역, 회기역 일대 재개발까지 이뤄지면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각종 호재 덕분에 청량리역 인근 아파트 단지인 동대문구 전농동 동대문롯데캐슬노블레스 전용 84㎡는 10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 역시 같은 평형 매매가격이 비슷하다. 다만 청량리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시세와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세차익이 얼마나 날지는 미지수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하는 청량리 아파트는 전용 84㎡ 로열층 기준으로 분양가가 9억 원을 넘어서는 만큼 ‘로또 아파트’라고 보긴 어렵다. 대출 부담이 크지 않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을 노리는 게 좋다”고 전했다.

[글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 사진 매경DB]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74호 (19.04.1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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