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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도 배워 봅시다! 원데이 클래스 세계에 입성한 ‘오배우’

이승연 기자
입력 : 
2019-04-10 15: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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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방송된 MBN ‘오늘도 배우다-오.배.우(이하 오배우)’에서는 걸그룹 커버 댄스부터 쿠킹, 글쓰기 모임까지 ‘원데이 클래스’ 세계에 입성한 오배우의 모습이 그려지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것을 배워보는 요즘 세대들의 신개념 소확행 방법에 또 한번 흠뻑 매료된 다섯 배우들. 그들의 세대를 초월한 요즘 문화 정복기 ‘오배우’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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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소확행, 원데이 클래스 도전기 다양한 소모임 클래스로 소확행을 누리는 요즘 세대들의 신개념 소확행 방법 ‘원데이 클래스’. 이날 다섯 배우들은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평소 배워보고 싶은 것들의 욕구를 표출하며, 요즘 문화 도전기를 이어나갔다.

“난 춤추는 거 하고 싶다”면서 춤에 강렬한 열망을 드러낸 ‘도봉산 스웨거’ 박정수와, ‘오배우’를 통해 숨겨왔던 댄스 욕망을 발산했던 남상미는 커버댄스 도전기에 나섰다. 또 요리에 호기심을 보인 김용건·이미숙·정영주, 그리고 오배우의 감성지수(?)를 엿볼 수 있는 글쓰기 모임까지 다채로운 체험들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오배우들은 “실속있다” “세상에 이런 게 있었느냐?” “부담 없이 요즘 문화를 배워볼 수 있겠다” “원데이 클래스 종류가 진짜 다양하고 많다” “여긴 다른 세상” “여긴 학생 개념이 아니고 다 같은 모임의 멤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Chapter #1 원데이 쿠킹 클래스 ‘시네마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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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이 쿠킹 클래스에 입성한 김용건·이미숙·정영주는 ‘시네마 레시피’라는 요리 클래스를 체험, 영화 한 편을 주제로 영감을 얻어 멋진 요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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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레시피’는 영화를 매개로 한 요리 모임으로, 영화를 주제로 요리를 해 먹는 취향 기반의 낭만 가득한 요즘 문화다. ‘요리’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영화 속 요리 혹은 영화를 보고 영감받은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영화 속 감상에 빠져 보려 만든 소모임. 이날 방송에선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 영감을 받은 스테이크와 어니언 스프 등을 만들었고, 같이 먹고 즐기며 영화의 낭만에 교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Chapter #2 흥정수+뻣뻣상미, 걸그룹 커버 댄스 완전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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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와 남상미는 걸그룹 커버 댄스에 도전해 시청자들의 흥을 돋웠다. 춤이라면 나름 일가견(?)이 있는 두 여배우는 요즘 세대들에게 핫한 ‘방송댄스 원데이 클래스’를 체험, 걸그룹 못지않은 러블리한 매력 포텐을 터트리며 제대로 댄스 삼매경에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자타공인 ‘오배우 흥부자’ ‘도봉산 스웨그’ 박정수와 흥이라면 남부럽지 않게 넘치는 ‘코인노래방 마스터’ 남상미가 도전한 커버 댄스는 바로 트와이스의 ‘Cheer up’. 특히, 박정수는 커버 댄스의 꽃인 센터 자리에 은근한 욕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동작은 어설퍼도 표정만큼은 대세 아이돌 못지않은 상큼함으로 센터를 차지해 웃음을 안겼다. 앙증맞은 동작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다가도 음악만 나오면 화색이 도는 박정수의 표정은 시종일관 기분 좋은 폭소를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제주도 여행 이후 또 다시 트와이스 ‘Cheer up’과 조우(?)한 내적 댄스 강자 남상미의 고군분투까지 쉴 틈 없는 웃음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박정수는 “솔직히, 어려웠다. 하지만 젊은 친구들 춤을 춰본다는 게, 박자에 맞춰서 해본다는 게 좋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남상미 역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흥겨운 수업이었다”면서 “좀더 흥이 오르면 댄스 소모임에 참가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Chapter #3 클래스가 다른 오배우의 ‘갬성(?)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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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와 방송 댄스를 각각 배우고 한 자리에 모인 다섯 배우는 마지막으로 글과 토론으로 생각을 교류하는 글쓰기 원데이 클래스 ‘소셜살롱’을 찾았다. ‘소셜살롱’은 바쁜 일상 속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토론하며 공유하는 젊은이들의 낭만 모임. 오배우는 ‘봄은 늘 그렇게 왔다’라는 한 구절로 저마다 떠오르는 단상을 글로 표현했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의 의미부터 미세먼지로 물든 현실적인 메시지 등 저마다 느끼는 다채로운 생각들을 공유, 낭만 가득한 교감의 시간을 가지며 숨겨둔 감성을 폭발시켰다. 특히 정영주는 극작가 전공자다운 섬세한 묘사와 고급스러운 어휘 선택, 감성 돋는 글 실력으로 현장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에 박정수는 “너 작가야? 갑자기 초라해진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모습으로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한 김용건이 글 한 토막으로 전한 진심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리게 만들었다. 그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늘 무섭다”고 운을 뗀 후, “아마 나이가 드니까 그런가 보다”라며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에 대한 담담한 고백으로 안방극장에 묵직한 여운을 전했다. 무엇보다 ‘오배우’의 가장 큰 오빠로서 늘 유쾌한 에너지와 여유로움을 보여주었던 그이기에 김용건이 들려준 봄에 대한 단상은 더없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는 반응이다.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74호 (19.04.1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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