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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News Briefing

  • 입력 : 2019.04.08 11:01:55
▶재계 오너·전문경영인 연봉 공개

▷이재현(CJ그룹 회장) 160억·권오현(삼성전자 회장) 70억…이웅열(전 코오롱그룹 회장) 455억(퇴직금 포함) ‘최고’

지난해 대기업 오너와 임직원 중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인물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CJ(71억8000만원), CJ제일제당(64억9000만원), CJ ENM(23억2000만원)에서 총 160억원의 보수를 받아 ‘연봉킹’에 올랐다.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 가운데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70억3000만원으로 4년 연속 ‘연봉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부터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임직원은 의무적으로 사업보고서에 보수 현황을 공시해야 한다. 이에 따르면 기업 오너 중에서는 이재현 회장이,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권오현 회장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은 지난해 총 455억원의 보수를 받았지만 회장직에서 전격 사퇴하며 받은 퇴직금 410억7000만원이 포함된 수치였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7년 2월 구속 수감 이후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며 지난해에도 보수가 ‘제로’였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38억원으로 오너 2위를 기록했고 조양호 한진 회장(107억원), 이해욱 대림 회장(103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96억원)순이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77억6500만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에서 각각 30억원씩 총 60억원을 지급받았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6억원, 지난해 LG그룹 총수로 취임한 구광모 회장은 총 12억72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이 67억3500만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김봉영 삼성물산 고문(48억7000만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45억3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금융권 CEO 연봉

▷정태영 34억 1위, 김정태 17억 윤종규 14억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금융권 현직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1일 금융사들이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태영 부회장은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에서 동시에 연봉을 받고 있다. 총연봉은 현대카드 22억5700만원, 현대커머셜 11억4400만원 등 모두 34억100만원이다.

한편 4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지난해 연봉이 가장 높았던 임원은 17억5300만원을 받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었다.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윤종규 KB금융 회장(연봉 14억3800만원)이 김 회장 뒤를 이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각각 11억4900만원, 8억4400만원을 받았다. 시중은행장 중에는 외국계 은행장인 박진회 씨티은행장 연봉이 18억4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이 15억200만원을 받아 국내은행 CEO 중에서는 보수가 가장 컸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03호 (2019.04.10~2019.04.1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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