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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보고서] 신발 ODM 화승엔터프라이즈 | 수주량 늘고 ASP(평균판매가격) 올라…부진 털고 반등 예상

  • 김기진 기자
  • 입력 : 2019.04.08 11:48:22
  • 최종수정 : 2019.04.12 10:02:02
아디다스와 리복 등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만드는 신발 ODM 전문회사 화승엔터프라이즈 주가가 상승세다. 1월 17일 종가 8570원을 기록하며 저점을 찍은 뒤 4월 3일 1만2750원까지 반등했다.

김한경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베트남 생산라인 설비 교체로 인해 주가와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지난 1월부로 생산수율이 정상화됐다.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세에 진입할 것”이라 분석하며 목표주가로 1만6000원을 제시했다.

아디다스그룹 신발을 제조하는 업체는 총 9개. 이 중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점유율이 두 번째로 높다. 높은 자동화율과 빠른 생산 속도를 앞세워 수주 물량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2016년 13%였던 점유율이 2018년 15%까지 올랐다. 아디다스그룹은 협력사 시상식 수상 실적을 바탕으로 납품 우선권을 주는데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올해 6개 부문 중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점유율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김 애널리스트는 “2020년 최대 20%까지 뛸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단가가 높은 상품 물량을 늘릴 계획이라는 점도 눈여겨봄직하다. 지난해 단가가 낮은 모델 비중이 50%로 늘어나며 제품 평균판매가격(ASP)이 11~12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3월 생산을 시작한 상품 ‘부스트’와 앞으로 생산 예정인 ‘퓨리’ ‘팔콘’ 등은 단가가 15~25달러다. ASP가 오른 만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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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03호 (2019.04.10~2019.04.1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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