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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뤼셀 명물 ‘오줌싸개 소년’오줌물 재활용한다는데…
벨기에 브뤼셀의 관광 명물인 ‘오줌싸개 소년(Manneken Pis)’ 조각상. [AFP]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벨기에 브뤼셀의 관광 명물인 ‘오줌싸개 소년(Manneken Pis)’ 조각상에 이용되는 물이 앞으로는 재활용된다. 이는 ‘오줌’으로 물을 내뿜는 이 조각상에서 최근 누수가 발견돼 자원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6일(현지 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브뤼셀 당국은 최근 브뤼셀 구시가지 거리에 있는 ‘오줌싸개 소년’ 조각상이 배관 결함으로 하루 2.5t의 물을 ‘오줌’으로 그대로 흘려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배관에 누수가 생기면서 벨기에 다섯 가구의 하루 물 사용량에 해당하는 물이 배수관으로 그대로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누수가 언제부터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브뤼셀 당국은 앞으로 조각상에 이용되는 물을 물탱크를 통해 순환시켜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재활용하기로 했다.

1619년 만들어진 ‘오줌싸개 소년’ 동상은 오줌 누는 소년을 본 뜬 동상의 분수로 올해 400살이 됐다. 높이 약 60cm의 청동조각상인 이 오줌싸개 소년은 여러 차례 도난 당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현재 거리에 서 있는 조각상은 1965년 만든 모조품으로, 현재 진품은 도난이나 훼손을 막기 위해 그랑플라스의 브뤼셀 시 박물관에 보관 돼 있다. 오줌싸개 소년은 현재 브뤼셀에서 유명한 관광 명물 자원 중 하나다.

이 조각상의 유래 중 하나는 14세기 프라방드 제후의 왕자가 오줌을 누어 적군을 모욕했다는 설이 유명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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