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을 속였다…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세계의 명화 <리플리>(EBS1 토 오후 10시55분) = 낮에는 호텔 심부름꾼으로, 밤에는 피아노 조율사로 일하는 톰 리플리(맷 데이먼)는 거짓말과 흉내 내기에 비상한 재주를 갖고 있다.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그는 파티에서 만난 선박 부호 그린리프(제임스 레브혼)의 눈에 띄게 되고, 그에게 아들 딕키(주드 로)를 이탈리아에서 데려오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린리프의 재력과 명예를 실감한 리플리는 이탈리아에서 만난 메르디스(케이트 블란쳇)에게 자신을 딕키라고 소개하고, 그의 거짓말은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한편 진짜 딕키를 만난 리플리는 딕키에 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는 동시에 그와 가까워진다.
마술처럼 싹튼 사랑, 피어날 수 있을까
■시네마 <조선 마술사>(OBS 일 오후 10시10분) =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유승호)는 어린 시절 청나라 마술사 귀몰(곽도원)에게 학대받았던 기억으로 남몰래 괴로워하며 늘 비뚤어져 있다. 그런 그를 이해하는 사람은 함께 귀몰의 손에서 도망친 의누이 보음(조윤희)뿐이다. 한편 청명(고아라)은 청나라의 11번째 왕자빈으로 혼례를 치르러 가던 중 의주에 머물게 되고, 그곳에서 우연히 마주친 환희에게 운명처럼 끌리게 된다. 청명이 공주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환희 역시 청명과 같은 감정을 나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이 채 피어나기도 전, 과거의 악연에 앙심을 품은 귀몰이 복수를 위해 환희를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