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최초의 포스트 브렉시트 소설’이라는 평을 받은 소설. 2016년 브렉시트 투표 전후 영국을 배경으로 혼란스러운 사회상을 노인 대니얼과 특별한 우정을 나누었던 엘리자베스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 독거노인, 비혼여성, 난민 등 생각거리를 던진다. 앨리 스미스 지음. 김재성 옮김. 민음사. 1만4000원
꽃을 사는 여자들
세르반테스가 살기도 했던 자리에 있는 꽃집 ‘천사의 정원’을 찾는 여성 다섯 명은 사랑과 아픔을 겪고 있다. 인생의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기에 타인을 위해 꽃을 사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마드리드의 유서 깊은 곳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바네사 몽포르 지음. 서경홍 옮김. 북레시피. 1만6000원
시는 이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21년차 시인 김언의 시론집이다. 고정되지 않은 시, 계속해서 움직이는 시를 정의하려는 것은 번번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작업이기도 한데, 김언은 시에 대한 끝없는 질문과 사유를 펼쳐놓는다. “증오도 애원도 슬픔도 모든 감정도 시는 말하지 않는다. 시는 그것들 자체다”라고 말한다. 난다. 1만5000원
나의 아름다운 고양이 델마
심한 고양이털 알레르기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 마리의 반려묘와 함께 사는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은상이 먼저 세상을 떠난 첫 고양이 델마를 추모하기 위해 쓴 소설이다. 네 여인과 네 마리 고양이에 얽힌 이야기 속에 고독, 그리움, 사랑에 대한 사유를 시적으로 풀어낸다. 멘토프레스. 1만1800원
오후의 기타
쉰 살이 넘어 클래식 기타를 배운 저자는 현직 언론인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10년을 꼬박 클래식 기타와 함께했다. 도레미파 기초부터 시작해 무대 공연을 하기까지 겪은 도전과 좌절, 극복의 이야기가 음악과 시, 소설, 영화, 자연과학 등 다양한 사유와 함께 펼쳐진다. 김종구 지음. 필라북스.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