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돈을 벌지만 큰 지출이 계속되자 우리 노후는 언제 준비하나 싶어서 점점 걱정이 되기도 한다. 자식 교육 문제에서 의견 차이로 싸움이 발생하곤 하는데 집사람은 ‘자식한테 쓰면서 행복을 찾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한다. 자식한테 주는 게 아까운 게 아니라 엄마와 아빠의 자녀 교육 방식의 차이인 것 같다. 서로를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InsideTalk “새벽까지 일을 하다 왔으면 화내지 않았을 것이다. 옛말에 아내의 얼굴이 예쁘면 3개월이 즐겁고, 마음이 착하면 3년이 행복하고, 음식을 잘하면 30년이 행복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아내가 일 잘하고 돈 잘 벌면 30년 이상 잘 살 수 있다. 우리는 쉬면 쉴수록 입지가 좁아지는 직업의 특성상 일을 쉬면 안 된다.” - 금보라
“집사람이 비슷한 경우가 있다. 너무 화가 나서 집사람이 보는 앞에서 본인의 카드를 잘랐더니 일을 하러 나가겠다고 하더라. 근데 아직까지 집에 있다.” - MC딩동
“고등학교 2학년 때 잡지모델을 시작으로 사회생활을 하게 됐는데, 연기를 전공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언을 해줄 선배나 조력자도 없어서 맨땅에 헤딩하듯이 일을 했다. 그러다 점점 방송 일이 버겁게 느껴지면서 우울증도 오고 강박증이 왔는데 병이 생긴지도 모르고 열심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을 때 소속사가 망해버렸다. ‘연예계를 은퇴하고 싶다’는 마음이 물밀 듯이 밀려올 그때 남편을 만났다. 남편이 ‘일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마.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했는데 이런 말을 해주는 남자가 처음이어서 결혼을 결심했다. 결혼 후 방송생활을 중단하니 홀가분하고 좋았다. 전업주부로 육아만 하고 있던 시기에 예능 프로그램 섭외가 왔다. 출연을 고민하는데 남편이 적극 추천을 하더라. 남편이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내가 방송에 나온 모습을 보더니 너무 좋아하면서 ‘당신이 본격적으로 일하기 시작하면 내가 병원 문 닫고 외조만 할게’라고 했다. 그리고 얼마 후 생일에 술을 먹고 집에 늦게 들어갔는데 ‘당장 일자리 알아봐. 생활비 안 줄 거니까’라고 말해서 섭섭하기도 하고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
‘동치미’가 간다! 공감 100% 유발하는 동치미 시청자들의 랭킹차트! ▷아내가 돈 벌고 싶을 때 BEST 3
1위 친정에 남편 눈치 보면서 용돈 줄 때
2위 남편 눈치 안 보고 자식들 학원에 보내고 싶을 때
3위 아침에 멋지게 차려 입고 출근하는 여자를 봤을 때
▷돈 버는 남편이 억울할 때 BEST 3
1위 돈 잘 버는 다른 남편과 비교당할 때
2위 나를 위한 밥상을 챙겨 받지 못할 때
3위 퇴근하고 왔는데 집안일까지 해야 할 때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73호 (19.04.0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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