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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0대 CEO] 허인 KB국민은행장 | ‘포용적 금융’ ‘디지털 전환’ 방점

  • 입력 : 2019.04.03 16:00:22
1961년생/ 서울대 법학 학·석사/ KB국민은행 삼성타운기업금융 지점장/ KB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장/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 2017년 KB국민은행장(현)

1961년생/ 서울대 법학 학·석사/ KB국민은행 삼성타운기업금융 지점장/ KB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장/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 2017년 KB국민은행장(현)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금융’.

2017년 11월 취임한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말이다. 고객과 직원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야 리딩뱅크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고객 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허 행장이 공들인 부분은 포용적 금융의 실천이다. 지난해 청년창업기업 전용 대출상품인 ‘KB 청년 희망드림 우대대출’을 내놓고 한도 2000억원을 모두 소진하며 꼭 자금이 필요한 고객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 초저리 금리 대출로 만 39세 이하의 청년창업기업을 지원해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전국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1600여건의 컨설팅으로 자영업자의 창업 고민을 덜어주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더불어 그는 ‘청소년을 위한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조화로운 은행을 만든다’는 미션을 기반으로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희망을 갖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더 나은 삶의 기회 제공’ ‘지역사회와 어울림’ ‘나눔문화 확산’ ‘글로벌 나눔실천’ 등 ‘국민에게 진심을 전하는 사회공헌’을 모토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자리 연결에도 앞장섰다. 우리 사회 최대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KB굿잡우수기업취업박람회’를 2011년부터 시작해 2018년까지 14회 개최했다. 지난해부터는 취업박람회 개최 횟수를 확대했다. 취업박람회를 통해 총 76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5만5000여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참여 기업은 국민은행으로부터 채용 지원금도 지원받는다.

이런 다양한 활동은 자연스레 국민은행의 호감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 덕분에 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2243억원,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허 행장의 올해 화두는 ‘디지털’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KB Digital Transformation’ 선포식을 개최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 조직으로의 본격적인 대전환을 선언했다. 2025년까지 디지털 관련 총 2조원을 투자하고 디지털 인재 4000명을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과 모바일의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는 수준을 넘어 인력, 프로세스, 문화 등 조직 전체에 ‘디지털라이제이션’을 진행한다. 허인 은행장은 디지털화의 노력에 고객 중심·직원 중심 철학을 온전하게 담아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자고 주문했다.

이에 더해 허인 은행장은 “금융을 통해 고객이 보다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항상 곁에서 도움을 주는 은행을 만들 것”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만들어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02호·별책부록 (2019.04.03~04.0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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