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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잘한 ‘알짜기업’ 지도가 바뀐다 반도체 아슬아슬…콘텐츠·바이오 쌩쌩

  • 배준희 강승태 기자
  • 입력 : 2019.03.22 08:57:51
  • 최종수정 : 2019.03.22 09:08:34
대한민국 알짜 기업 지도가 바뀌고 있다. 불과 10년 전 한국 경제를 이끌었던 업종은 조선과 자동차를 비롯한 대규모 장치산업이었다. 이들 업종은 한때 영업이익률 10% 중후반을 기록하며 고도성장기를 보냈다. 지금은 반도체, 소프트웨어, 콘텐츠, 바이오 등 신산업이 그 자리를 꿰찼다. 매경이코노미가 메리츠종금증권에 의뢰해 국내 전체 상장기업 중 2018년 영업이익률과 ROE(자기자본이익률)가 동시에 높은 상위 50개 알짜 기업을 조사한 결과다.

영업이익률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매출액 대비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ROE는 자기자본이익률을 뜻하는 용어로 주주들이 낸 돈으로 기업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보여준다. 대체로 ROE가 높은 기업은 자본 활용을 잘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그저 높은 ROE가 좋다고 볼 수만은 없다. 아무리 ROE가 높더라도 기업이 실제로 영업활동을 해서 벌어들인 돈이 많아야 앞으로도 꾸준히 돈을 많이 벌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ROE가 높으면서 영업이익률마저 뛰어난 기업이라면 그야말로 돈이 되는 장사를 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후장대 산업이 옛 영광을 되찾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4차 산업혁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산업 재편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상 최고 실적 낸 반도체

▷상저하고 전망 속 우려 교차

반도체 산업은 호황과 불황이 뚜렷한 대표적인 산업이다. 국내 반도체 산업 역시 몇 차례 부침을 겪었다.

첫 번째 파도는 1990년대였다. 당시 PC에 주로 사용되는 D램 제조사는 전 세계적으로 20여개가 넘었다. 하지만 공급과잉으로 시황이 악화되자 1990년대 말 일본의 히타치, 후지쯔 등이 철수하면서 시장이 1차 정리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자 2007~2009년 D램 가격은 곤두박질쳤다. 피 말리는 힘겨루기와 감산 끝에 독일 키몬다가 파산했다.

곧 두 번째 악몽이 찾아왔다. 2010년 말부터 D램 가격이 재차 폭락세로 돌변했다. 애플 아이폰발 모바일 혁명에 밀려 PC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D램 수요가 곤두박질쳤다. 이때 일본 엘피다가 마이크론에 인수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 결과 D램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3강 구도로 정리됐다. 이후 반도체 업계는 2018년까지 전례 없는 ‘슈퍼호황’을 누리며 샴페인을 터뜨렸다.

‘슈퍼호황’에 올라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놀라운 실적을 보여줬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창사 이래 처음 240조원을 돌파했고 60조원에 육박한 영업이익, 44조원대의 당기순이익으로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0%를 넘는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이 통상 한 자릿수임을 감안하면 경이로운 기록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해 매출액 40조4451억원과 영업이익 20조8438억원으로 2년 연속 신기록을 세웠다. 두 회사 모두 반도체사업부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률 50%를 넘는다. 지난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전체적으로 호황이었고 여기에 차별화된 기술력과 압도적 시장점유율이 시너지를 내면서 반도체 사업이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이다.

2019년 전망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최근 수년간 반도체 산업 호황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산업 덕분이었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인공지능 사업에 투자하고 클라우드 서버를 늘리느라 반도체를 대량 구매했다. 그러나 수요가 어느 정도 충족되자 반도체 가격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요 둔화와 D램 재고 조정, 주요 서버 고객들의 가격 인하 요구 등으로 올해 하반기 이후 D램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미 과점체제로 정리된 현 구도에서 과거와 같은 출혈경쟁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차진석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지난 1월 실적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하반기 서버 고객들의 재고가 정상화되고 신규 서버 플랫폼 출현으로 고용량 모듈 수요가 확장되면서 하반기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품업계, 기술력으로 글로벌 공략

▷장비·소재·파운드리 종횡무진

반도체 산업은 전후방 기업이 고르게 발전해야 건전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동안 한국 반도체 산업은 삼성, SK 등이 책임지는 전방산업에 비해 후방산업이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일부 반도체 장비 기업은 기술력을 갖추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원익IPS다.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인 원익IPS는 매출의 80% 이상이 반도체 장비 사업에서 발생할 정도로 반도체 비중이 높은 기업. 지난해 매출은 6493억원, 영업이익은 10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 중후반대다. 최 근 원익IPS는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장비 비중도 조금씩 늘려가는 중이다.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를 공급하며 매출 경로를 다양화하고 있다.

테스나 고영 등도 영업이익률이 높은 알짜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반도체 증착장비를 생산하는 테스는 2017년과 지난해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부터 주문이 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870억원, 영업이익 57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몇 년간 꾸준히 2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고영은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기업으로 ‘3차원(3D) 납도포 검사장비(SPI)’와 ‘부품실장 검사장비(AOI)’를 주로 생산한다. 해당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만큼 기술력을 갖췄다. 2013년 처음으로 ‘3D AOI’를 선보인 이후 지난해 매출 2382억원, 영업이익 460억원으로 20% 안팎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후공정 장비 전문기업인 한미반도체 역시 주목할 만한 기업이다. 한미반도체의 지난해 매출은 2171억원, 영업이익은 56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0% 후반대다. 반도체 공정은 원재료인 웨이퍼에 집적회로를 그려 전기적 특성을 지니게 가공하는 ‘전공정’과 가공된 웨이퍼를 잘게 쪼개 완제품 형태로 포장하는 ‘후공정’으로 나뉜다. 그동안 한미반도체는 불량 패키징 제품을 색출하는 검사장비를 주력 제품으로 삼았다. 이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은 무려 80%. 그 덕분에 한미반도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은 해외로부터 발생한다.

반도체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장비업계 또한 우려가 높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최신 세계 팹(생산 공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은 530억달러(약 60조원)로 지난해보다 14% 감소할 것이 예상된다. 반도체 투자 감소에 국내 장비업체들은 중국 등 수출로 대응 전략을 모색 중이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의존도를 탈피하고 매출 다변화를 위해서다. 한 예로 원익그룹은 주요 계열사가 효과적으로 중국에 진출하도록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중국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에 위치한 ‘메디톡스 제3공장’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생산동(사진)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KGMP를 승인받고 메디톡신 수출용 허가를 획득했다.

메디톡스는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에 위치한 ‘메디톡스 제3공장’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생산동(사진)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KGMP를 승인받고 메디톡신 수출용 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게임 기업의 질주

▷영업이익률 30%는 기본

영업이익률 상위 50대 기업 중 소프트웨어·콘텐츠 기업이 대거(총 11개) 포함됐다.

여러 콘텐츠 분야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산업은 역시 게임이다. 김정주 NXC 대표의 폭탄선언 이후 다소 분위기가 침체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게임은 국내에서 가장 영업이익률이 높은 분야다.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업체 매출 총합계는 13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 상위 50대 기업에 선정된 게임 기업 중 가장 이름이 널리 알려진 기업은 엔씨소프트. 시가총액 10조원을 넘나들며 국내 게임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매출 규모가 큰 편이지만 영업이익률이 상당히 높다. 지난해 기준 매출 1조7157억원에 영업이익은 61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0% 중후반대다. 엔씨소프트 영업이익률이 높은 이유는 게임 개발로 인한 매출과 함께 로열티 수익이 많기 때문이다. 전략 게임인 ‘리니지’ 외에도 ‘블레이드&소울’ 등 여러 히트작을 통한 로열티 매출로 영업이익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판도는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을 중심으로 일부 중견기업이 허리를 뒷받침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런 판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게임업계 신흥 강호 ‘펄어비스’가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주역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이란 게임으로 크게 히트를 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회사는 무려 40%를 훌쩍 넘는 영업이익률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영업이익률 상위 50대 기업에 선정된 게임 기업은 여럿 있다. 중견 게임사인 컴투스와 웹젠, 더블유게임즈 등이 대표적이다. 해외에서 거두는 매출이 전체 80%를 차지하는 컴투스는 프로야구 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중견 게임사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 영업이익률이 38%에 이를 만큼 꾸준히 높은 이익을 거뒀다. 웹젠은 전략 게임인 ‘뮤오리진2’ 등 뮤 IP 제휴작이 크게 성공을 거두면서 영업이익률이 30%를 돌파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소셜 카지노 게임 기업. 소셜 카지노 모바일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률은 20% 후반대를 기록했다.

▶진격의 K바이오

▷K뷰티·K패션도 승승장구

‘K바이오’는 반도체의 바통을 넘겨받아 한국 경제를 이끌 신성장산업으로 가장 주목받는다. 지난해 분식회계 논란 등 악재를 뚫고 지분투자, 기술수출 등 굵직굵직한 호재를 동시다발적으로 쏟아냈다. 통상 신약에 올인한 바이오 업체는 현금흐름이 형편없는 곳이 많지만 확실한 히트상품군을 갖춘 기업은 달랐다.

여러 바이오 기업 가운데 메디톡스의 장사 수완은 발군으로 봐야 할 듯싶다. 이 회사는 최근 1년 40%대 영업이익률에 30%가 넘는 ROE를 기록했다. 메디톡스는 보톡스라는 알짜 상품을 앞세워 탄탄한 현금흐름을 뽐냈다. 보톡스는 세계 최초로 상업 생산에 성공한 미국 앨러간사 제품명으로 업계에서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불린다. 보툴리눔균이 뿜어내는 독소 극소량을 원료로 염화나트륨과 알부민 등을 주입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만드는데 회사마다 자체 브랜드를 갖고 있다.

지난해 메디톡스에 악재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더욱 기대를 걸 만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가짜 보톡스를 적발한 중국이 ‘따이공(보따리상)’ 단속을 강화하자 비공식적으로 수출하던 중국 물량이 감소하면서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3월 중국에 ‘뉴로녹스’의 정식 출시 신청을 해뒀다. 통상 승인 절차가 1년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에는 출시 허가를 획득할 전망이다. 미국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치도 재평가되고 있다.

국내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쎌바이오텍도 현금흐름이 뛰어났다. 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전문업체로 2018년 기준 완제품이 매출의 88%, 유산균 원재료 분말이 12%를 차지한다. 지난해 매출의 약 40%가 자체 브랜드에서 나왔을 정도로 상품 경쟁력을 갖췄다. 2018년까지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성장 속도는 줄고 있다. 그럼에도 ‘한 방’은 있다. 쎌바이오텍이 개발한 ‘CBT-P8’은 대장암 치료 유전자를 가진 재조합 유산균을 장으로 보내 치료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유전자 치료제다. 손승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대장암 치료제는 올 하반기 임상 1상, 내년 임상 2상 신청이 예상된다”며 “실적 개선보다 바이오 업체로의 진화에 따른 점진적인 재평가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K뷰티’ 부문에서는 LG생활건강이 영업이익률 10% 중반에 ROE 20%대로 맹활약했다. 이 회사는 대표 브랜드 ‘후’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조원 가까운 매출을 거둬 글로벌 10대 브랜드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향후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럭셔리 브랜드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올 초 자회사 더페이스샵을 통해 글로벌 기업 AVON의 중국 광저우 공장을 인수하며 현지 대응력 강화에 나선 것도 기대감을 높인다.

‘K패션’에서는 F&F가 돋보였다. F&F는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과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라이선스 브랜드 ‘MLB’ 등을 잇달아 흥행시키며 최근 수년간 의류업계에서 ‘제2의 휠라코리아’로 주목받았다. F&F는 한국과 홍콩·마카오·대만·필리핀·싱가포르 등 아시아 10개국의 MLB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 2월 중국 시장 라이선스를 추가로 확보했다. 최근에는 모자에 이어 신발까지 완판 행진을 하며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했다.

비상장사 중 최고 영업이익률 기록한 기업은

네오플 92%, 스마일게이트 8년 연속 50%

국내 여러 기업 중 영업이익률만큼은 범접할 수 없는 기업이 있다. 바로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다. 2017년 기준 네오플의 영업이익률은 무려 92.5%다. 지난 몇 년간 꾸준히 80% 이상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 규모가 작은 기업 중 일부는 영업이익률이 비정상적으로 높을 수 있다. 네오플은 그렇지도 않다. 2017년 기준 매출이 1조원을 넘는다. 네오플이 선보인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던파)’는 출시 13년 만에 총매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금까지 대박을 친 게임은 여럿 있지만 IP 하나로 10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콘텐츠는 극히 드물다. 네오플 직원 수는 600명 남짓. 1명당 평균 영업이익이 18억원에 이른다.

네오플의 영업이익률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이유는 바로 게임 유통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내외 주요 게임 기업은 퍼블리싱(유통) 형태로 운영한다. 넥슨이나 넷마블게임즈와 같은 모기업은 퍼블리싱을 전담으로 맡는다. 게임 개발을 제외한 마케팅이나 홍보, 유통과 배급 등 나머지 부가적인 일은 모두 퍼블리셔 몫이다. 네오플과 같은 게임 개발사는 말 그대로 개발에만 역량을 집중한다.

퍼블리셔가 서비스 비용을 떠안는 구조기 때문에 개발사는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네오플이 만든 게임인 던파는 한국에서 넥슨이 유통을 맡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텐센트가 담당한다. 텐센트는 중국에서 광고 홍보·서버 유지관리 등 게임 유통에 드는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 그러면서도 텐센트는 던파로 올린 매출 30~40%를 네오플에 지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네오플은 국내외 퍼블리셔로부터 로열티를 받으면서 게임 업데이트에만 주력한다. 일부 인건비와 운영비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영업이익으로 계산된다. 대부분 매출이 로열티로 발생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이처럼 높게 형성됐다. 지난해에도 네오플은 90%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상장사 중 ‘크로스파이어’란 게임을 히트시킨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도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이다. 2017년 영업이익률은 56.6%로 2009년 이후 8년 연속 영업이익률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배준희 기자 bjh0413@mk.co.kr, 강승태 기자 kangst@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00호 (2019.03.20~2019.03.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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