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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보고서] 혁신 일으킬 마이크로바이옴, 그 중심에 있는 비피도 | 국내 유일 전문기업, 글로벌 수요 폭주

  • 류지민 기자
  • 입력 : 2019.03.25 11:16:35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은 최근 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연구가 활발한 분야 중 하나다. 우리 몸 안에는 체세포 수의 10배나 되는 미생물이 살고 있고, 이들의 유전 정보는 사람의 100배나 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 게놈(genome)으로도 설명하지 못하는 인체와 질병에 대한 다양한 수수께끼를 풀 열쇠로 기대을 모으면서 ‘제2의 게놈’이라 불린다.

하나금융투자에서 나온 ‘혁신을 일으킬 마이크로바이옴, 그 중심에 있는 비피도’ 보고서는 3월 셋째 주 조회 수 1위를 차지하면서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232개에 달하며, 2024년 10조원 규모까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피도는 균주 배양 능력을 갖춘 국내 유일의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이다. 배양 능력이 없는 글로벌 바이오 업체들이 균주를 전량 구매해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전방업체의 임상 통과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비피도는 급등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배양탱크를 기존 17대에서 26대로 증설하고 생산라인 자동화를 통해 균주 배양 능력을 2배 이상 늘렸다. 2020년 3월 준공 예정인 마이크로바이옴센터에서는 체내 미생물 생태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프로바이오틱스 완제품 매출이 꾸준히 늘면서 캐시카우 역할을 해주는 가운데 마이크로바이옴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지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01호 (2019.03.27~2019.04.0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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