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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신한·삼성·롯데카드에 계약해지 통보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0 18:31

수정 2019.03.20 21:15

쌍용차, 신한·삼성·롯데카드에 계약해지 통보

현대·기아자동차와의 카드 수수료 협상에서 밀린 카드사들에게 쌍용자동차도 수수료 인상을 수용할 수 없다며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신한·삼성·롯데카드 등 일부 카드사에 공문을 보내 이번주까지 수수료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25일부터 가맹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앞서 르노삼성과 한국GM도 카드사와 수수료율 협상을 마치고 서로 공문을 주고받는 등 사실상 조정을 마무리 지었지만 최근 현대·기아차 수준으로 수수료율 인상폭을 낮춰 달라며 재협상을 요구한 상태다.

이 같은 자동차 업체들의 기류 변화는 현대·기아차와 카드사 간 수수료 협상 결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사들은 지난 1일부터 현대·기아차에 수수료를 0.1%포인트 이상 인상하겠다고 전달했지만 이에 반발한 현대·기아차와 계약해지 사태를 겪다 결국 0.05%포인트 인상한 1.89% 안팎에서 협상 타결이 이뤄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대차와 카드사들이 수수료율 조정 협의를 원만히 합의한 만큼, 쌍용차도 협상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라며 "카드사들이 일방적인 요구사항만 거듭할 뿐 협의에 나서지 않고 있어 협상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25일까지 카드사의 입장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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