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중소기업과 함께 쑥쑥… 수자원公, 물산업 성장 이끈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0 18:20

수정 2019.03.20 18:20

50년 노하우 오픈플랫폼에 공개..창업공간 '스타트업 허브' 운영
'더웨이브톡' 30억투자 유치 등 입주기업 지원사업 속속 성과
창업생태계 조성·고용창출 한몫
물산업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K-water는 우수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나 초기창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제1기 K-water-중소기업 협력 스타트업 협약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물산업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K-water는 우수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나 초기창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제1기 K-water-중소기업 협력 스타트업 협약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water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함께 '스마트 물관리 시장개척단'을 구성, 베트남·싱가포르 등 각국의 물행사 참여 및 현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열린 국제 물주간 행사에서 국내 중소기업 제품 홍보관이 운영되고 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K-water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함께 '스마트 물관리 시장개척단'을 구성, 베트남·싱가포르 등 각국의 물행사 참여 및 현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열린 국제 물주간 행사에서 국내 중소기업 제품 홍보관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물 전문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물산업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목표로 한 장기 플랜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체계적 지원을 위해 만든 '물산업플랫폼센터'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혁신과제 우수과제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픈플랫폼 통해 50년 노하우 공개

20일 K-water에 따르면 글로벌 물시장은 지난 2017년 기준 약 7252억 달러(한화 약 870조원)에 달한다. 2020년까지 연평균 4%대의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되는 매력적인 시장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환경부 중심의 물관리 일원화에 따라 체계적 육성과 지원이 더욱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K-water는 체계적인 중소·벤처기업 육성정책 시행을 위해 2017년 7월 오픈플랫폼 형태의 물산업 육성 전담조직인 '물산업플랫폼센터'를 개소했다. 이 플랫폼은 지난 50년간 K-water가 축적한 물관리 노하우와 인프라 등 유·무형의 자산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기업의 요구를 적시에 반영하는 열린 지원 체계다. K-water의 '물산업 오픈플랫폼을 통한 혁신적 물산업 지원체계 구축'은 지난해 기재부가 뽑은 공공기관 혁신과제에서 우수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실제 2018년 오픈플랫폼을 통해 2017년보다 25% 확대된 중소·벤처기업 192개사를 지원했다. 앞서 지난해 1월엔 국내 유일의 물산업 분야 창업·보육공간인 'K-water 스타트업 허브'를 조성해 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과 글로벌 물산업 혁신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망 스타트업 41개사를 육성하고 지원했다.

K-water 관계자는 "오는 2022년까지 400개 중소·벤처기업 육성 및 1만2000개 물산업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기재부 우수과제 선정은 지금까지 K-water가 중소기업과 더불어 물산업 육성에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지원으로 물산업 육성

올해도 물산업 새싹기업 육성 과정이 진행된다. K-water는 지난 2월 환경부와 공동으로 중소벤처기업부 '4차 산업혁명 분야 예비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물관련 중소기업에게 기술자문 및 경영컨설팅을 지원하고 테스트베드 및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국내외 주요행사 공동참여기회를 제공해 성장을 돕고 있다.

제1기 협력 스타트업 중 하나인 '필드솔루션' 김대천 대표는 "자사 힘만으로는 어려웠던 창업공간 입주, 테스트베드를 통한 기술성능검증, 베트남 국제물주간 공동참여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덕분에 국내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기부 및 산업부 R&D 과제로 선정돼 사업비 7억원을 지원받게 됐고 앞으로 매출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water의 지원으로 성장한 '더웨이브톡'은 후속투자 30억원을 유치하고 미국 스타트업 컨퍼런스(RESI) 공모전 2위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신기술·제품의 성능검증, 공동기술개발, 기술이전, 컨설팅, 교육 등 다각적인 기술개발 지원을 추진 중이다.

전국 111개 K-water의 댐 및 정수장 등 물관리 시설을 중소기업에 테스트베드로 오픈하고,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성능검증 및 적용실적 확보를 지원 중이다. 이렇게 기술 완성도를 높여 시장에 출시하면 연간 약 471억원의 매출, 5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게는 혁신기술 개발자금을 일부 지원하고 우수 개발제품을 구매하는 공동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 시장형 기술발굴 및 판로개척도 지원한다. 물산업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2%대 저금리로 기업 대출도 지원하고 있다.


더웨이브톡의 김영덕 대표는 "그간 전문가 멘토링, 세계물포럼 공동참여 등 다각적인 K-water의 지원을 통해 3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 유치뿐만 아니라 RESI 공모전 2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올려왔다"면서 "이번 상생협력펀드 우선지원 대상에도 해당돼 기업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서혜진 기자

fnSurvey